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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에버랜드에 간 지완이... 아빠는 20년만에 가본 자연농원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에버랜드에 지난 토요일에 놀러갔습니다.
여러가지 여건상(가깝다는 이유와 에버랜드는 아이가 어리기에 고난도의 놀이기구만 머리속에 떠올라 그림의 떡..) 과천 대공원은 일년에 몇번씩 가지만 에버랜드는 생각해보면 그리 먼거리도 아닌데 아이와 함께 가본적이 없었는데... 이곳을 가보라는 운명인지..

9월 9일 퇴근하기전 메일과 쪽지를 보다 VLUU STYLE 카페에서 선착순 이벤트 에버랜드 무료입장권 2장.. 집에로 갈려고 하다 들어갔는데 몇분 둘러보다 마침 그때 열린 선착순 이벤트 게시판.. 오호라.. 이런 이벤트랑 거리가 상당히먼 내게 왠일..

이렇게 해서 에버랜드로.. 가기전에 아이에게 이런저런 추억을 더듬거리며 에버랜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특히 사파리 이야기를 장황하게 했더니 너무 가고 싶다고 기대감에 부풀기도..(토요일 친구랑 놀기로한 약속까지 일요일로 연장..)

에버랜드는 낯선이름.. 20년전쯤 우연히 친구랑 놀러갔던 이후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학창시절 대부분을 수원에서 다녔던고로 자연농원(에버랜드의 이전이름)은 뻑하면 가는 곳중에 하나.. 해마다 김밥싸들고 어린이날도 가고.. 학교에서 소풍으로도 가고... 해서 흥미가 많이 반감된 곳이기도 했었습니다.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을 되새겨 보니 두가지정도 떠오릅니다.
사자 그리고 이브몽땅의 고엽..(Les Feuilles Mortes - 글을 쓰면서 검색해보니 1991년 11월 작고한것으로 나옵니다.. 왜 전혀 몰랐을까?.. 따져보니 군복무중이었네요..) 둘다 TV CF와 관련이 있는데 80년대 당시의 자연농원 CF에는 사자가(흡사 20세기 폭스사의 자세 비슷하게) 크게 포효하는 모습이 기억이 나고 자연농원의 가을과 관련된 CF중에 이브몽땅의 고엽을 배경음악으로 낙엽이 흩날리던 자연농원 모습이 나온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옛날 추억...

정문에서 바로 동물원으로.. 에버랜드는 너무 오랫만에 와서인지 처음에는 어디부터 가야할지 막막했는데 일단 사파리를 가보기 위해 동물원으로..

리프트내려서 반겨주는 주토피아 자카스 펭귄


너무 재미있었던 아마존 익스프레스.. 한번 더탈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곳도 봐야하기에..


사파리의 사자..
분명 오래전 기억속에(대략 30년전쯤 당시 사파리차는 의자는 창문쪽을 바라보게 되어있었고 앞에 얼룩말 무늬의 짚차 곳곳과 사파리 투어버스 유리창에 고기를 달아놓아 사자나 호랑이가 눈앞에서 고기를 떼어먹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는데.. 지금은 오랜 줄서기 후에 봐서인지 그리고 아이에게 너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해줘서인지 조금 기대에 못미치긴 했지만 근접해서 사자 호랑이 곰을 보게되기도.. 지금은 안전에 상당히 유의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기다랗게 기다리는 줄을 보면 이해가 가기도.. 고기를 그때처럼 달아놨단 배불러 먹지도 못하고 모두 뚱뚱하게 성인병에 시달리는 야수들이 되어있지 않을까...)



놀이기구 타는곳으로.. 좋아하는 스타일 차를 타더니.. 화려한 스포츠카를 좋아할줄 알았는데
아주 고풍스런차..




에버랜드는 온통 할로윈 분위기.. 광장의 기념촬영 장소..
식사하느라 시간을 못맞춰 할로윈 퍼레이드는 끝부분만 아주살짝 보고...


할로윈 빌리지 기념촬영 공간


할로윈 빌리지 입구.. 미로처럼 생긴 곳곳을 탐험하며 빠져나오는곳..


미로의 마지막 출구..


홀로그램으로 표현한 유령과 광장


사진을 많이 찍는 분수대.. 비너스상이 중아에 있고 양옆으로 분위기나는 물줄기..


회전목마 근처.. 카니발 문라이트 퍼레이드 직전 자리를 잡는 사람들..


아주 화려하고 재미있는 문라이트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늦은 시간까지 있기를 잘했습니다..
























야간 풍경을 담기로 약속해 나중에 아이가 지칠것 같아 오후에 이곳에 도착했는데 이런.. 집에갈 생각이 없는듯..
다음에 오게되면 오전 일찍 와도 될듯.. 절반도 못돌아다녀 아쉽기도 했지만 아주 즐거웠던 하루.. 아이도 너무 좋아해 조만간 다시와야 할것 같네요. 다음에 갈때는 미리미리 생각을하고 와야할듯하네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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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역사/사회/자연과학] 축제의 정치사 - 계몽주의와 작위적인 것의 한계

도서관환상/인문학
이책은 먼저 언급한 축제의 문화사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것으로 프랑스 대혁명기의 축제의 변천을 통한 좀더 한정적인 시기에 대한 고찰입니다. 이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은 전작보다 흥미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세밀하고 꼼꼼하게 파고들어간 저자의 시선이 보여준 부분들은 해당 내용들에 대해 상대적인 흥미가 떨어짐에도 독서의 지속을 가능케하는 객화된 부분들을 만날수 있었음은 아닐까하고 감히(? - 해당분야의 비전문가로서...) 이야기해 봅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한축은 혼란스럽고(바쿠스적인 혼란과 욕망의 해방부분) 비이성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군중심리는 다루는 프랑스 혁명기의 지도체제들이 어떤 심리상태로 군중들의 자율을 넘어서는 자유를 제어하기 위한 통치술을 보여주었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축제의 문화사에서 카니발의 기원들은 소집단이라 볼수 있는 농촌사회에서 억눌린 욕구들을 해소하기 위한 해방공간으로 기능했지만 도시화되고 거대화되면서 통치집단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로 탈바꿈할수 있는 대규모 집단의 폭력적인 욕구 분출 가능성때문에 두려워하는 모습과 정치적인 혹은 어떤 목표를 위해 이용당하는 모습들이 어떤식으로 전개되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물론 이부분에 대한 좋음과 싫음의 뉘앙스는 풍기지만 총괄적인 가치판단은 유보된 저자의 지적인 시선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카니발은 자유,해방,혼란이 혼재하는 공간이었기에 왕정을 종식시키고 대혁명의 적극적인 기폭제가 되었지만 중앙집권적이고 이성적인 제어라는 가치에 눈뜬 계몽주의적인 시대정신을 앞세운 혁명세력 및 공화정은.. 카니발 같은 본성적이고 종지부없지만 상당히 정감넘치는 자연스런 행위들은 정치적인 구심점이 본래적으로 없기에 자리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알려진 것처럼 후에 혼란스런 정국에서 많은 지지속에 나폴레옹의 황제 등극이 이루어집니다. 자발적인 부분도 상당했기에.. 하지만 히틀러의 집권때도 열렬한 지지속에서 이루어졌음을 상기하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기도 합니다.)

이후에 전개되는 이성적 통치는 질서혹은 법치라는 부분의 강조를 두면서 외려 경직된 근대적 통치술의 등장을 초래하게 됩니다.(푸코가 이야기했던 통제되고 감시하는 현대사회의 모습들..) 축제를 특정한 형식에 가두면서 폭력적인 부분에 미리 대비 카니발의 하이라이트인 행진부분의 경로가 점점 변모되어 외곽으로 겉돌게 되는등의 모습을 띠고 결과적으로는 고전적인 의미의 카니발은 사라지게 되는 모습을 추적해 나갑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지도자들은 모두 공개처형당한 루이16세와도 비슷하게 권력의 정점에 오래있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했다는점..

혁명과 통치는 이상적이고 열정적인 기쁨과 일상적인것 그리고 세련미 혹은 노련함을 요구하는 이해상충의 조화라는 부분이 떠오릅니다.

이책이 출간될 무렵에 촛불정국이 한창일때라 여러가지 정치적인 해석도 들어갈수 있겠지만 이정도의 학술적인 저술이 뚝딱 몇일 혹은 한두달 기획되어 나왔을리 만무하고.. 즉 특별한 시점의 흐름을 이용하기위한 것은 전혀없다는 생각..

한겨레신문 - 프랑스 대혁명은 ‘10년간의 축제’였다
승주나무님의글 - 축제의 정치사 - 축제가 '촛불'에게 귀띔하다

축제의 정치사 - 8점
윤선자 지음/한길사
프랑스 혁명과 관련된 그림
자끄 루이스 다비드

테니스코트의 서약


마라의 죽음 - 대혁명시절 중요 지도자중에 하나였던 마라가 암살당한것을 묘사

이 그림은 아집으로 불행했던 독재자의 모습 혹은 징기스칸만큼 넓은 영토를 장악했던 사람으로서의 나폴레옹이라기보다 중학생시절 동아출판사의 독보적인 참고서였던 완전정복 시리즈의 표지로 보던것이라... 익숙함속에서 과거를 끄집어내더군요.. 다비드의 그림이란것은 처음알게되었습니다.

그림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wiki/Jacques-Louis_David



마라의 죽음과 관련된 책

읽은지 꽤된것 같은데(결혼하기 이전이니 아마 2000년에서 2001년정도..사실 결혼 이후에 책읽기를 다시 시도하는건 요즘...왠지 모르게 강건너 불구경하듯 당시의 독서 기억들은 특징적인 장면들 혹은 어떤 계기로인한 순간적인 돌발은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명료하지 않습니다..) 
아마 2권에 설명이 있었던것 같음 당시에는 서양미술에 대해 지금보다 현저하게 관심이 떨어졌기에 아주 피상적인 독서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춤추는 죽음 1 - 10점
진중권 지음/세종서적


춤추는 죽음 2 - 10점
진중권 지음/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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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역사/사회/자연과학] 축제의 문화사 - 카니발의 기원과 변천

도서관환상/인문학
축제의 문화사와 축제의 정치사란 책을 같이 빌려왔고 현재 축제의 문화사를 출퇴근 시간에 읽었는데 카니발과 결부시킨 문학이론을 장황하게 늘어놨던 바흐친의 텍스트를 따라가면서 왠지 겉돈다는 느낌을 받곤했는데 그당시의 이유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예 잊고있던 하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것같은 느낌.. 카니발을 단지 브라질의 리오축제를 단순하게 이미지만 취해 즐기기위한 광란의 놀이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그 연원을 알고보니 다른 함의들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습니다. 더불어 푸코의 광기의 역사에 묘사된 광인들이 현재의 자본주의화된 근대문명에서 정의하는 광인들과 많이 다른의미를 지닌다는 것도 알게 해주네요.. 푸코의 광기의 역사를 읽을 무렵에는 광인의 억압은 정치적인 목적성이 강하게 부각되어 있는 상태로 각인되었고 광인이란 단지 현재의 정신병원에 감금된 형태의 사람들을 떠올렸는데 이면의 서구사회의 배경들도 어렴풋이 알게 해주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것은 표지의 그림이 없이 은색 표지만 있었는데 관리문제로 떼어놓은듯...

축제는 농경시대의 농한기 놀이이자 원시성의 보존에 가깝다.
기독교가 전파되어서도 막을수 없기에 양성화했지만 대중들은 기독교적 의미는 부차적인 것이고 관심사는 축제였다.
당시에는 심지어 농사를 망치면 종교적 상징들을 패대기치기도..
축제가 규모가 커지고 정례화 되면서 권력자인 교구들과 교회의 사제들이 대립하면서 대리전 양상을 띠기도 했다.
중세시대의 축제의 중심에는 광인들이 있었으며 이들은 축제의 활력소였다. 이시대만 해도 광인의 정의는 조금 달랐으며 심지어 광인협회에 가입해 광인이라는 타이틀만가진 멀쩡한 사람들도 수두룩.. 근대 이성이 중심되는 계몽의 시대를 지나며 광기는 이성이 부족한 교화되어야할 대상이었지만 히포크라테스 시절만해도 광기는 이성의 과잉이라는 역설적인 진단.. 실제 광인을 억압하던 시절에는 상당수의 저항적이거나 바른 소리 하는 사람들이 광인으로 낙인찍혀 각종 박해의 대상이 되기도.. 중세시대에 흑사병이 한차례 휩쓸고 간뒤에는 인간의 허무한 한계를 보았는지 유럽사회는 전반적으로 평등의식이 높아졌다. 초창기의 축제는 쉽게 설명하면 야자타임처럼 서로의 역할을 바꾼채로 아주 리얼하게 상대방의 입장을 체험하는 것들이 많았다 즉 전복적인 상황을 통해 쾌감을 주었지만 실제적인 효과는 공동체의 유지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해 일시적인 해소의 기간같은 의미로 받아들일수 있었다.. 농경사회의 소박한 놀이에서 도시화되고 축제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면서 상대적인 부작용 비슷한 것들이 나타나는데..카니발은 공동체를 유지시키기위한 놀이적 성격에서 각각의 이해집단 혹은 계층의 상류층과 하류층 혹은 분화된 부르조아들의 대립의 도구로서 기능하기도 했고 교회권력과 분립되는 시기의 절대군주들이 실제적으로 부르조아들과 조우하는 의식에 차용되기도 했으며 이시기에는 지나친 카니발의 비용부담으로 인해 또다른 회피와 갈등이 생기기도 했으며 종교개혁을 기점으로 구교와 신교 모두에게 이용당하다 억압당하게 되고 계몽주의의 등장으로 시대의 지배적인 권력자와 학자들에게 배척되면서 사라지게 되었다는 이야기..

카니발속 농민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갑자기 돈키호테의 산쵸판사가 떠오르네요..
당나귀를 타고다니며 어눌한 말투지만 촌철살인의 속담을 줄줄 늘어놓는....

축제의 정치사까지 마저 읽고 다시 작성을 기약하며..

축제의 문화사 - 10점
윤선자 지음/한길사

고야 - 정어리장례식


Hieronymus Bosch - 광인의 배


Pieter Bruegel -  The Fight Between Carnival and LentThe Fight Between Carnival and Lent

그림은 위키미디어에서 검색한것입니다.
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wiki/Goya
http://commons.wikimedia.org/wiki/Hieronymus_Bosch
http://commons.wikimedia.org/wiki/Category:Pieter_Bruegel_d._J.v

관련도서
광기의 역사 - 10점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나남출판

바흐친의 아래 책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고 10년전쯤 창비에서 나온 장편소설과 민중언어와 까치에서 나왔던 선집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기회에 다시 찾아봐서 읽어봐야할듯..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과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화 - 10점
미하일 바흐친 지음, 이덕형 외 옮김/아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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