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betterface


과거를 끼적끼적 찾아내다.. 10

도서관환상/인문학
프리첼 '철학을 사랑하는 모임'
이전 기록 남겨두는 과정
추천정보 게시판 기록

이곳에서는 자기가 여러가지 정보나 책을 추천하는 곳이었습니다.
에필로그 성격으로 마무리지으면서 하고싶은 이야기는 묻혀두었던 과거를 캐는것도 재미있네요.
더불어 별것아닐수도 있는 이런 기록들을 남겨주신 이곳 운영진에게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시간도 별로없고 독서의 기억도 가물가물해 이때처럼 열정을 가지고 쓰지는 못하겠지만 기회가 되면 재가입을 고려해 봐야 겠습니다.


1.읽을수록 새로운 시각이 나타나는 책

제 경우엔
그런 경험을 해주게한 책으로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가 있었습니다.

단순한 독서기로 치부하기에는 일상적인 모습들이 자연스레 녹아들어가 있고
신변잡기적 저술로 보기에는 필자의 통찰력이 너무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류의 저술로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들 수 있는데
저자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모르게 딱딱한면이 있는데
장정일의 삼중당문고같은 시를 떠올리면 무리도 아닐듯
그래도 역시 좋은책이라고 생각됨

또 다른 추천서로는 백석의 시를 읽어보십시요

그리고 개념적인 저술로는 김용옥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권합니다.
선악의 개념을 넘어서는 아름다움과 추함이라는 미학론을 만날 수 있습니다.


2. 김현에 대한 반응을 보인분에 대한 답글

황지우는 김현을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천재라는 말을 했다지요
물론 자기 스승에대한 예의성 멘트일 수 도 있지만  그만한 존경을 받을만한 생활을 했다는 설이.....
즉 이론적인 통찰력 이외에도 일상에서의 삶의 자세 같은것이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불문학자로서보다는 비평가로서의 김현을 높이사고싶네요
불문학에 대해서 잘모르기도하고......

특유의 국어 특히 순한글의 아름다운 문장으로 쓰여진 그의 비평들은 지금보다 더 어릴땐
사람마다 가지는 매혹이랄까? 뭐 이런 것들이 많이 와닿았지요
(오늘 눈이와서 그러나.....)

물론 그가 세운 문학과 지성이 지금은 문학에서 하나의 권력집단이라는 논쟁과 맞물려
작년부터 올초까지 격렬한 논쟁을 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김현이 살아있었다면 무어라 멘트를 했을까?
흡사 마르크스가 레닌의 러시아 혁명을 봤다면 무어라 멘트를 했을까라는 이야기처럼..


3. 김현에 대한 불문학자로서의 멘트에 대한 답글

무엇을 하던간에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남에게 보여지는 것보다 더 우선할 수 있는........

랭보 말고도 김현이 번역한 시집으로
민음사판 세계시인선집으로 발레리가 있고
열음사에서 나온 권오룡과 같이 번역한 앙리 미쇼의 시집(바다와 사막을 지나)이 있습니다
김현의 마지막 번역은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문학동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산문 번역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바슐라르의 몽상의 시학은 읽어보셨나요
이 책도 김현이 번역한 것인데 두고두고 읽은만합니다.
그럼 행복한 책읽기가 되길 바라며.......


4. 소설책 한권--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제가 아무생각 없이 살던 고등학생때 주기적으로 읽었던 소설중에 하나인데요
삼성판 세계문학전집에 있는 한권입니다
작가는 카아슨 매컬러즈라는 미국의 여자인데요
뭐 홍보성 글귀에 앙드레 지드가 미국의 기적이라는 극찬을 했다고 적혀있습니다(칭찬인지 욕인지)

이책의 대강의 내용은 한 여자아이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랄 수 있습니다
배경은 1930년대의 미국 남부지방.
사춘기의 여자아이는 이야기의 한축을 이루는 세공을 하면서 살고있는 벙어리인 싱어에게서
어떤 신비로운 매력을 느끼며 자기의 속깊이 담아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 여자아이뿐만 아니라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요
성불구자인 카페주인, 거의 개망나니 수준인 하지만 격렬하게 노동운동을 하는 떠돌이 노동자
정작 싱어는 아주 이기적인 사람의 전형인 자기 친구(역시 벙어리)에게 성심으로 모든것을
다주면서 살고 있었지요....... 이하중략

카아슨 매켈러즈의 번역본은 이것말고도
쟈스민 결혼식에가다. ->고려원
슬픈 카페의 노래. ->출판사이름이 기억안남
등등이 있구요
아마 새로운 번역본이 있는지.. 잘모르겠네요

대체로 소외받는 사람들(성불구자,곱추,벙어리,행동파 사회주의자,그시절의 지식인이면서 흑인인 의사)
들의 이야기와 만날수 있습니다

물론 의미는 독서하는 사람의 몫이겠지요!


5, 시집몇권

죽편 - 서정춘, 동학사

하나의 완결된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간결하고 안정된 언어들...... 지나치게 관념적이지도 않고 지나치게
감상적이지도 않은 그렇다고 무작정 편안하게 흘러가지도 않고 무어라 표현해야 하나..

안개와불 - 하재봉, 민음사

신화와 유년이 시집을 전체다 읽었을 때 하나의 공간이 보이는 시집, 단편적인 흐름에 기대면 짜증이
날수도있는 시집.

사랑의 감옥 - 오규원, 문학과 지성사

도시에서 도시식으로 명상하기

진리란 말 속에는 이상하게도 피냄새가 난다.
그냥 진리라는 말일 뿐인데도 말이다 ---- 오규원의 시집 말미에서

천일마화 - 유하, 문학과 지성사

유하의 최근 시집,  시에서 멀어지던 도시의 욕망과 관련된 일상들이 다시 나타나는 시집.

내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 이문재 , 민음사

방랑에 관한, 유년의 기억,  이런 기억과 방랑이 뒤섞여 한없이 쓸쓸한 공간으로 이끌고 나가는

이상 생각나는 대로 끌적거려봤습니다.........


6. 극단까지 다다른 시집을 소개해달라는 이야기에 쓴글(질문자는 자기가 아는 다윗과 박노해 말고라는 주문..)

시라는 것은 어떤 흐름에서 튀어나왔는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즉 그 사람의 일생 자체가 중요할 수 있는 시인이있고,
시 자체가 더 중요한 시인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몇 권 생각나는 대로....

김영승 -반성(민음사) 의 경우는 아주 유쾌할 수도 아주 불쾌할 수도 있는 극단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박남철의 시들도 그런경우지요.......

제가 읽은 시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던 즉 그 감성의 공감이 지속적으로 오래가는
시인은 백석을 들 수 있습니다.......

극단을 느끼게한 사람은 기형도가 생각나네요
제 시읽기에 가장 충격의 강도가 심했던 사람은 스무살 무렵의 이성복이었구요...
언젠가 제대로 정리할 시간이 있으면.......


7.백석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역시 계속 난해한 질문을 하시는 군요...
백석이라는 이름을 모르고 처음 읽은 때는 김현, 김윤식의 한국문학사에서
였던걸로 기억합니다(제 기억에 한 칠팔년전쯤)
거기에 이름은 밝히지 않고(월북시인이란 이유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탁월한 고독이랄 수 있을려나)이란 시를 접한적이 있는데
참 좋았던 이유라? 그건 그냥 응집된 형상화(시를 읽는 순간)를 접하는 순간......
아름다움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가능하겠지요
그 당시만 해도 저는 무슨 빚을 진 사람처럼 여러가지 당위성에 끌리어
이것저것 독서를 하던 시점이었는데(군대시절임)
바로 이거다하는 시의성도 맞물렸지요
(저 같이 도시에서 자란 사람에게 자연을 배우게 해준것은 그 지긋지긋한 전방이었으니까요)

그러다 몇년 지나서 창비에서 나온 백석전집을 보다가 마지막 그시를 읽고
아! 이 사람이었구나.......
생활 즉 삶이란 것과 대입시켜보면 시인중에 크게 두부류가 있습니다
가령 80년대의 시를 읽다보면 그 당시에 민중시라는 딱지가 붙여졌던 것들중에
박노해와 황지우를 들어 보면 박노해는 그 시 자체가 삶이고 눈앞에 닥쳐진 현실이지만
황지우나 김정환같은 시인에게는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는 현실중에 하나였지요.....
시어를 잘 들여다보면 그 시선들이 나타납니다

백석은 북방정서라는 특이한 감성과 토속어들이 어우러져 시어들은 육화된 자신의
소리라고 느껴지게 하는 구석이 많습니다
가령 비슷한 시대의 비슷한 정서를 가졌을만하게 생각되는 이용악의 시와 비교해보면
이용악의 시들은 시대적 상황에 대한 민감한 반응으로 시어들이 딱딱한 면이 있지만
(때에 따라서 과한 것은 모자람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을 상기하면서)아니 그보다는
현실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고 보는 것이 옳겠네요

백석의 시는 매혹의 세계에 충실합니다, 즉 개인적인 매혹의 세계에 충실하면서도
자신의 세계를 벗어난 공동체의 세계에서도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데
유미주의자처럼 혼자 지껄여대는 아름다움도 아니고, 하나의 공감대를 아름다움으로
이끌어 내는데 그 표현의 표면들은 토속어고, 형상화의 아름다움은 아주 개인적인
몫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령 정지용의 시는 그 당시에 유입되었던 현대시라는 개념에 묻혀온 모던이즘이라는
사조속에서 변형된 즉 접해보지 못했던 것과,  개인적으로는 하나의 원형이랄 수 있는
정서들이 맞물려 새로움과 어울린 감수성이라면
백석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자신의 감성 속에서 시들을 써나가지요

크크, 시란 원래 읽어보기 전에 이렇게 분류하는 것은 안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제생각이구요

백석의 책

백석시전집은 두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창작과 비평에서 87년에 나온것이 있구요 2,3년 전에
실천문학사에서 나온것이 있습니다
관련 서적으로는 백석이 좋아했던 여인 김자야가 쓴 자서전 내사랑 백석(문학동네)이 있고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이란 제목의 송준이 쓴 백석일대기가 있습니다
이 책은 지나치게 과찬을 많이 했지만 자료면에서는 충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문고본으로 나온 시선집이 몇개 있습니다

백석 관련 사이트

http://limaho.hihome.com/mainframe.htm (시가 거의 수록된 듯)

다음에 더 생각나면 또 알려드리지요.........
제가 지금 제 서재랑 격리된 상태라.......

8. 미술관련 책과 사이트 소개

입문 및 개론서로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를 들 수 있습니다
박학다식의 측면으로는 허버트 리드의 책을 권할 수있구요

문학과 관련해서 마야코프스키와 러시아의 아방가르드 운동을 들 수 있구요
(94년인가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한적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별루....
클림트나 달리 같은 세련된 맛은 적지만 사고방식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중요...
리오타르의 지식인의 종언(문예출판사)의 말미에 언급된 글이 있습니다)

하나의 미술적 운동으로 현대에 중요한 방식중에 하나가 표현주의 운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피우스라는 바우하우스의 창시자 이래로 칸딘스키, 클레 같은 화가이면서
정교한 글쓰기가 가능한 사람들이 건축,디자인 쪽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서점에서 찾아보면 번역된 책들이 있습니다
칸딘스키는 예술에 있어서의 정신적인 측면에 관하여란 책이랑 점,선,면이란 책이
있구요 클레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화가인데 열화당 문고본으로 나온책이 있습니다
95년엔가 호암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한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몇몇 추천 사이트(참고로 웹서핑은 제 직업과 관련되어서....)

백남준              http://www.hoammuseum.org/exhibition/paik2/index.html#
마그리트           http://my.dreamwiz.com/arias210/
에셔                 http://myhome.shinbiro.com/~kitty010/index.html
                      (에셔의 그림이 와 닿으면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를 읽으셔도 좋습니다)
미술전문 검색   http://www.ilikeu.com/
미술 검색(영문) http://retif.virtualave.net/
미술 포탈          http://www.ganaart.com/
미술 관련정보   http://art.centerworld.net/           
미술사 관련      http://www.artworld.co.kr/art/index.html
그림 많은 사이트  http://my.dreamwiz.com/nj0618/

그리고 프리첼의 zipit이란 커뮤니티에 가면 그림이 많습니다.



Flag Counter


과거를 끼적끼적 찾아내다.. 9

도서관환상/인문학
프리첼 '철학을 사랑하는 모임'
이전 기록 남겨두는 과정
묻고 답하기 게시판 기록

이 커뮤니티는 원래 방송통신대의 구성원간의 교류와 더불어 개인입장에서 흥미있는 사람들의 모임이었는데 이당시는 아직 초기상태라 특별한 무리지어진 집단화 같은 것은 없었고 그후에도 없었습니다.
가끔은 과제물 작성의 목적이나 찾지 못하는 정보를 묻는 분들도 있었는데 가끔 볼수있는 다만들어서 떠먹여달라는 식의 요구를 하는분은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정리하다보니 생각보다 분량이 적네요. 어떤부분은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 누락시켰습니다.

질문: 키에르케고르의 공포와전율을 구할수 있는곳

답변: 번역본 있습니다

제 기억에 두권정도 본 것 같은데요
하나는 오래된 문고본만한 책인데 지금도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서점에서 뒤적대다 키에르케고르 전집이 있는걸 본 것같은데
출판사는 잘 모르겠네요
아마 교보문고에서 물어보거나
도서검색을 하면 나올듯
저는 거의 십여년전에 읽어놔서 기억이 거의 없슴
(아무생각 없이 읽기도 해서... 이게 더 맞을 듯)


질문: 도정일 선생에 대해 알려주세요.

답변: 어떤 이야기

사실 도정일에 대해서는 그리 아는 편은 아니지만
몇가지 참고만 하셨으면하고.......

제가 읽은 책으로는 민음사에서 나온 비평집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하고
문화론 몇개를 잡지(문화과학이었나?)에서 본 기억뿐이 없지만(혹시라도 도움이 되신다면)

위의 책이 나온 시기가 94년이구요
한참 문화론과 포스트모더니즘이 인문학 분야에서 논의되는 시기였고

살아남은 자의 슬픔(원래 제목은 브레히트의 시집이고 나중에 박일문이란 소설가가 동명의 소설을 쓴적이 있구요 나중에 영화였던가 텔레비젼 드라마였던가 방영된적이 있습니다)이나 모래시계 같은 연속극들이 나오면서 80년대적 상황에 대한 비판과 감상의 범주에 대한 논의들이 활발하던 때였습니다.

책에 쓰여진 내용에 의하면 도정일은 영문학 교수, 문학평론가
언론사에서 근무하다가 미국 유학후에 경희대에서 강의하는 것으로 되어있네요

제 주관적인 느낌으로(읽은지 몇년되었음) 후기산업사회 다른말로 표현하면 근대사회에 비판적인
이야기들(생태학적인 관점과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을 타고)과 한국적인 상황인 모종의 미안함(운동권)과 전형적인 학교내의 비평가들이 지니는 원론적인 부분(중요하면서도 지루한)들이 어우러져 있었고......

조금 솎아내서 이야기한다면 두가지(고전적인 부분과 현재에 논의되는 부분)면이 골고루 있고
딱 집어낸 자기색깔 보다는 유연성에 바탕을둔 사고방식이 엿보이는 것 같네요(물론 제생각에)
그리고 몇년전에 무슨 논쟁을 했던것 같던데 기억이 안나네요............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Flag Counter


과거를 끼적끼적 찾아내다.. 8

도서관환상/인문학
프리첼 '철학을 사랑하는 모임'
이전 기록 남겨두는 과정
묻고답하기 게시판 기록

지금 이곳 게시판을 다시 둘러보니 당시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겸손한 분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일상적인 것은 별반 다르다 생각되지 않지만 게시판에 쓰여진 글에대한 태도에서 느껴지는 것입니다. 일단 낚시성 글이 없고 불필요한 감정대립 같은 것이 없네요.(포털 게시판에 눈을 버린 이유때문에..)

질문: 독서는 왜 하는지 모르겠음.(독서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이유를 알고싶다는 의미)

답변: 책읽는 방법!?

***님의 말대로 아주 재미있지만 진지한 고민이네요

철학자 김영민 같은 분은 중요부분을 발췌했다 쓴다고 하더군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읽는 것이라면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해체주의와 관련된 예일학파의 누구더라?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어쨓든 이사람은 타고난 암기의 천재라 외우기를 잘하는데
이 사람의 저술에는 잘못된 인용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는편이라면 어느정도의 분류는 하고 읽으시겠지요
(심리적으로는 가령 꼭 읽고 싶었던 분야라거나, 혹은 유명세에따라서 아니면 읽고 싶은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당위성에 눌려서)
저의 경우는 서점에서 대강 고르기도 하지만 책에따라서 기간에 상관없이 정독하기도 하고
목차만 휙 읽고 쌓아두거나 대강 내용만 넘어가기도 하는 책이 생기는데요
그 당시의 관심과 관련되지 않을까요?
저는 책을 이것저것 어지럽게 읽은 편에 속하는데 결국 머리속에 남는것은
(요 이삼년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대강의 실루엣이라고할 수 있을 가물가물한 기억들이......
말을 풀어서 이야기하면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떤 책을 알고 읽게 되었는데 읽을 당시에는 감흥이
별로였는데 시일이 한참 지난후에 어떤 일을 계기로 의미를 파악했다거나, 반대로 읽을 당시에는
엄청난 진리의 일면을 본 것 같은데 한참 지난후에 시들시들해진다거나(의미는 머리속에 있건만),

물론 집중한 만큼얻어지는게 맞을테지만요, 다만 어떤 목적(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에서 집중을
했느냐가 문제겠지요.(문제의식이 있으니까 답을 구하겠지요, 이런 문제를 고민하신다는건
그 목적이 무엇인지 헷갈린다는 의미로 저는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도 앞에 답변을 쓴 분들과 비슷합니다
머리로 들어와서 몸에 배이는 것
장정일의 말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편집증 환자처럼 책을 읽어대다 어느날 문득
정성들여 화초를 가꾸는 일이나 정성들여 책을 읽는 일이나 마찬가지라는걸 느끼는 순간
(책에 대한 장정일의 편집증은 유명합니다, 책의 초판을 사기위해 제주도의 서점으로 가고
손을 씼고 정좌하고 앉아서 아주 조심조심 책장을 넘겼다고 하데요, 물론 이십대 시절의 이야기이지만)
의 어떤 자괴감과 더불어 왠지 정신적으로 두터워진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것(둔함과 날렵함을
동시에 지니게되는, 물론 둔함을 쓸것인가 날렵함을 쓸것인가 하는 것은 엄밀한 논리보다는 삶의
경험과 더 가깝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그 과정으로 가는 나름의 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Flag Counter


과거를 끼적끼적 찾아내다.. 7

도서관환상/인문학
프리첼 '철학을 사랑하는 모임'
이전 기록 남겨두는 과정
묻고답하기 게시판 기록

게시판 이름처럼 묻고 답하는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커뮤니티는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분들과 단지 호기심만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서로 질문과 답변을 많이해서 즐거웠습니다. 당시에는 악플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아 더욱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질문: 동서양 철학이 비교,
        논점은 동서양철학의 비교를 통한 누가더 높은 경지에 이른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합당한 것인가라는 질문

답변: 어떤 단상

제생각으로는 동서양철학의 나뉨이란 것에 지역적의미 이상을 부여하는
것은 하나의 대결적 양상이상의 성과가 없을 듯 합니다 즉 논의는 가능하되 실제 얻을 수 있는 것은
논의에 비해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나뉨이란 즉 분별이란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가 아는 성리학 즉 신유교는 불교의 거센 도전 속에서 일어난 하지만 불교의 많은 장점들을 수용한
결과입니다.(한 젊은 유학자의 초상.통나무-주자학과 양명학.까치 참고) 그 당시에 중국에 선교를
하러왔던 마테오 리치는 오히려 홀딱 빠져있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상식으론 영화 미션같은데서 볼
수 있는 선교사의 숭고함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시각을 달리하면 무의식 적인 오만일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교보문고 참고) 마테오 리치는 당대 최고의 철학자가 요직의
관료들이란 점이 신비로왔고 자기가 들고온 삼위일체니 뭐니 하는 신학적 개념들이 이 사람들에겐
아주 오래전에 논파된 개념들이란 점에서도 놀라워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서양인들이 이런 생각의
관점을 즉 인식론적 반성을 깨달은건 레비 스트로스의 구조적 인류학 이후 정도였다고 할 수 있을까요)
불교는 아니 초기 불교는 불립문자의 세계를 꿈꾸었지만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방대한 분량의 서적을
남겨놓은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불경을 한역한 구마라즙은 감금상태로 번역만 했다는 불행한 개인사)?
불교가 수행적인 선의 형식으로 유입되면서 많은 창조성과 더불어 폐단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
(지금의 사이비 종교적 행태)이 되면서 성리학이 창궐하게 됩니다.

이 세계라는 것은 관심이 만들어내는 차이들(베르그송의 이야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철학의 대가라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이런 논의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20세기의 과학철학자들의 논의속에서(쿤의 패러다임이란 것도 결국 세계란 그 시대의 한계속에서
규정짓는 것, 혹은 비트겐슈타인의 주관의 한계도 그렇구요)
러셀이 중국에 유학한후에 자기의 저술을 철학사로 명명했다 서양철학사로 고친것도 그렇구요

물론 이런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비교에서 어떤 것이 우위에 있다고 논하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들을
끌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성리학도 분권제가 아주 발달했던 일본에서 전세계적인 파시즘의 광풍으로 몰아넣은
적도 있고(일본적 파시즘은 마루야마 마사오의 현대일본정치론.고려원  일본의 분권제는 김용옥의 노자철학이것이다와 피터 듀스의 일본의 봉건제 참고)
즉 중요한건 맥락의 적절성과 관련있다고 생각합니다
(맥락과 관련해선 김영민의 진리,일리,무리. 철학과현실사)

철학의 내용들을 어떻게 다루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철학함의 이유는 무수합니다 결과도 무수하구요
이야기를 하다보니 제가 쓴 것들이 앞뒤가 안맞는 부분들도 많고
지면상으로도 적군요 결국 이런 계기들이 창조성을 부여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내용이란 것들도 이런 생각의 창궐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인데
제 생각의 잘못된 부분들은 누군가 이야기해주시면 고맙구요
좀 더 많은 대화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들이 나올것 같군요.



Flag Counter


과거를 끼적끼적 찾아내다.. 6

도서관환상/인문학
프리첼 '철학을 사랑하는 모임'
이전 기록 남겨두는 과정
철학과 문화 게시판 기록

이 코너는 자유롭게 소개하고 싶은 것을 쓰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주로 의미있는 시를 몇편 소개한 것만 있고 유일하게 자작한 것이 하나 있네요.
다른분의 시들은 실지않고 제가 쓴것만 기록합니다.

시라기에는 뭐하고 바람이라는 단어로 일종의 끝말잇기 같은것을 했던것이네요.

바람을 부르는 노래

바람은 불러지는 것일까!
바람은 가기 싫으면 안가고
상대방이 싫어해도 가곤하지요

penuma
정신이라 부르기도 하고 영혼이라 부르기도하고 말그대로 바람이기도 하고
어떤이는 바람의 노래를 듣기도 하지요

바람을 불르려면 기다리는 것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옳다 노래로구나!
바람을 부르는 노래

바람아 이리오너라

내 색깔을 밝히라구요?
바람은 색깔을 입어요
때로 벌거벗은 채로 날아다니지요



Flag Co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