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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영상으로 기록한 힌터펜츠와 송강호의 영화 택시운전사(스포주의)

영상 속으로/영화

광복절 오전에 극장에 갔다가 자리가 없어(내가 거주하는 안산에서는 드문현상) 12시30분에 시작하는걸 예매하고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대빗속을 조금 걸으며 점심을 빨리 먹고 보고 왔습니다.


송강호의 연기에 다시한번 찬사를 보내고 싶은 영화입니다. 개인적 상황과 도의적으로 비켜갈수 없는 상황속에서의 고뇌와 행동을 절절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송강호의 필모그래피를 보고있으면 90년대 처음으로 존재감을 알렸다고 할수있는 초록물고기의 양아치 판수역까지 넘버3의 깡패 조필역까지 이대로 이미지가 조연으로 굉장히 거칠고 그리고 코믹하게 굳어질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칙왕에이어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보여준 연기는 송강호가 국민배우에 확실하게 올라설수있는 발판이었습니다. 듬직한 큰형처럼 강직함 속에 감춰진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 90년대 최고 흥행배우인 한석규와 반대의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송강호는 괴물이나 살인의추억 이후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사도등을 통해 국민배우라는 호칭을 부여받을만큼 영화배우로서 커다란 족적을 남겼고 현재진행형이라 봅니다. 이번의 택시운전사도 송강호의 연기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커다란 틀로서 제3자의 시선이자 극명하게 현장 체험자로서의 시선이 적절하게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힌터펜츠의 실제 인터뷰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사복을 기억하며 만나고 싶다는 열망을 사망전에 남겨두었습니다.





송강호가 열연한 택시운전사 만섭은 학생들이 데모나 한다고 꿍시렁대고 어려운 형편에 택시비 십만원 준다기에 앞뒤 안가리고 덥석 광주로 가게되는 당시의 전형적인 소시민 가장




택시운전사


영화 내용:(이미 천만이나 보고온 영화이고 영화화 이전부터 결론을 알고있는 관계로 조금 길게...)


베트남전 종군기자 출신인 독일(서독)의 힌터펜츠는 일본에 있다 한국이 심상치 않은 상태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자신분을 밝히지 않고 입국후 택시를 타고 광주 잠입에 성공합니다. 그 과정에 택시 운전사인 만섭(송강호)의 도움을 받습니다.  물론 영화속 송강호는 어려운 형편에 철저하게 개인적인 사익을 추구하는 과정이었고 소시민이던 그는 데모하던 대학생들을 향해 공부는 안한다고 비판하는 평범한 모습의 당시에 제일 흔히 볼수있던 기성세대였습니다.




마누라없이 홀로 딸을 키우는 개인택시 운전사 만섭.. 당시의 전형적인 소시민으로 설정된 인물로 생활력 강한 중년의 아저씨로 평소에는 대체로 보수적이지만 광주에서의 참상을 보고는 인간적이고 도의적으로 나서게되는 인물... 그래도 눈에 어른거리는 딸때문에 주저주저하게되는 리얼한 캐릭터..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영화제작전 알려진 부분이 없어 설정된 것이지만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옴





사업차 왔다가 들어갈일이 있다고 둘러대는중...





광주에 도착은 했지만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만섭은 돈이고뭐고 혼자있는 딸생각에 빨리 돌아갈 궁리를 하게됨.





광주의 기록자가된 힌터페츠(토마스 크레취만) 실제로는 편집기사와 같이 갔지만 영화적 몰입감을 생각해 혼자로 설정한듯...



광주에 도착한 이들은 격한 데모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 여럿 죽어나가는 아비규환속이었습니다. 돈이고 뭐고 도망가던 택시운전사는 자식을 찾는 노인을 태워주고 다시 힌터펜츠와 통역으로 쫓아다니던 대학생 구재식(류준열)과 만납니다. 이와중에 갈등이 있었지만 집에 혼자 두고온 아이 생각에 송강호는 받았던 돈을 도로 돌려주고 돌아가려했는데 차가 고장.. 발이 묶여 집에 가지 못합니다.


죽을고비를 한번넘기고 찜찜했지만 딸생각에 다음날 그는 광주의 택시기사였던 황태술(유해진)이 알려준 샛길로 화순까지 빠져 나갔지만 사지에서 혼자만 나간다는 생각에 운전대를 되돌립니다. 이부분은 인간적인 도리와 홀로남은 어린딸을둔 아빠의 생존본능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모습이 잘그려져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다시 광주로 들어간 송강호는 무사히 힌터펜츠를 다시 김포공항까지 데려다 줍니다. 




쓰다보니 영화 줄거리를 대부분 이야기했는데 실제 디테일은 조금 다르다고 알려져있긴 하지만 대체로 인과관계를 선명하게 표현해야하는 개연성있는 영화로 만들다보니 생긴 부분이었고 대체적인 흐름이라는 부분을 생각하면 수용할수 있는정도.. 논란이 된 마지막 광주 택시운전사들의 추격신은 어색하긴 하지만 그대로 두어 해석할수도 있는 부분..


광주는 지금은 민주화의 성지가 되었지만.. 90년대 최고의 기록을 가진 드라마 모래시계이전까지는 불온한 폭도들의 반란을 일으킨곳이란 생각이 여기저기 꽤많이 각인되어있었습니다. 전두환과 신군부에서 몰아가던 빨갱이와 북한놈들의 소행이라는 모종의 덮어씌우기...


이번 영화를 통해 광주의 택시 운전사들이 당시에 많은 희생을 한것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부분은 자세히 몰랐던 부분으로 당시 그분들은 후유증으로 자식들에게 원망까지 들었었지만 영화이후 존경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이라도 다행...




송강호가 열연한 택시운전사 영화에서는 본명이 만섭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힌터펜츠에게 가명인 김사복이라는 이름을 건넨건 당시 사회분위기상 개인적인 불이익이 발생할수있기에 지켜야하는 엄마없는 딸을 지키기위한 당연한 설정으로 보입니다. 사석에서 사회에 불만어린 소리만해도 잘못걸리면 몰래 잡혀가던 시절이었습니다.




최근 김사복의 아들이라고 밝히는분이 나타났습니다. 영화와 다르게 아버지 김사복은 본명이고 이미 오래전인 1984년에 고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적 설정은 이들의 존재를 몰랐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추후 어떤식으로 실제 이야기가 밝혀질지는 관심사항...




이미지출처 - 네이버 택시운전사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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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어른 최진기 인문학 강좌 장승업의 잘못된 인용

영상 속으로/화제집중

인문학은 답이 정해진것이 아니기에 폭이 매우 넓습니다. 그렇기에 나와 의견이 확연히 다르더라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면 한번쯤은 깊이있게 생각을 해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열려있는 자세가 지금처럼 지식이 쉽고 넓게 전파될수 있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필요해진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보게됩니다. 


최진기 강사는 상당히 박식하지만 과거이력을 보면 고생도 많이했기에 분명 섣부르지 않을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축구선수들을 보면 청소년 레벨에서 집안형편 어려워도 천재소릴 들으며 매우 전도유망한 선수들을 볼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무대에 데뷔하면 동년배들과 경쟁하던것과는 급이 다른곳에서 그저그런 선수로 묻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타고난게 본인만 못하더라도 많은시간의 경험과 성실함으로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간 케이스도 많기 때문.. 성실함은 당연하다하더라도 많은 경험은 쉽게말해 내공이라고 하는 부분은 재기넘치는 부분이 많다 하더라도 오랜시간 공들여 공부한 사람의 내공을 단시간에 따라갈수 없는 심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겸손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최진기 강사의 TV 인문학 강연인 어쩌다어른에서 미술강좌가 있었습니다. 매우 호쾌하고 일관성 있는 즉 자신감있는 강연이었는데 예술분야의 가장 장점은 넓은 스펙트럼을 받아들이고 다양성에 기반하기에 정답이 없는것인데다 인문학 강연이기에 지나치게 확신에 찬 모습이 조금 거스르긴 했지만(개인생각이지만 자신감 넘쳐야 믿음을 받는 중고생을 많이 상대했던 강사출신이었기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술에 대한 문외한이라면 유익하게 다가올수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중대한 결함이 있었습니다. 친일 미술의 대표자로 내세운 김은호와 김기창의 아주 극명한 비교의 대상으로 내세운 장승업의 그림들이 실제로는 장승업의 작품이 아니었던 것으로 이날 강연의 정점에 있던 부분이 무너지는 대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김은호와 김기창에대해 그리 호감가는 화풍이 아니고 친일파라면 급흥분되는 부분이긴하지만 작품외적인 부분을 극대화시켜 작품 자체를 한정짓는 것은 조심스러워야합니다. 쉽게말해 그림은 그림일뿐....그림은 시대의 총체적 부산물일 가능성이 높지 당대를 끌고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개인생각)..  물론 방송의 특성상 시간의 제약이라는 한계가 있기에 자칫 잘못하면 내것을 정당화시키기위해 남을 깍아내리는 방법이 될수있기때문...


선명한 대비는 설득력을 얻기위해 좋은 방법이지만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면서 해당 분야 전문가의 고증이 필요했던 부분인데 결과적으로 설익은 지식의 합리화 과정같아 안타까우면서 씁슬하네요... 그의 틀안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공감을 많이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믿음이 깨지는 매우 기본적이고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기에 어떤 식이던 명백히 잘못된 인용에 대한 해명은 있어야할듯.. 좋은 의미로 시작한 것이어도 고증은 철저하게.. 미처 챙기지못한 오류는 솔직하게 인정하는..



최진기 강의에대한 미술전문가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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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제시장 - 뻔한 신파였음에도 울음이 나오는 시간의 기억들

영상 속으로/영화

아마 사십줄을 넘어선 세대라면 생생하게 그려낼수있을만큼 직접적으로 만났던적이 있었을 우리의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 세대 이야기

솔직히 영화가 나올무렵만해도 보겠다고 꼽았던 영화가 아니었는데 계획되로 되지않는 일정속에서 단체로 몰려가 우연히 보게된..

 

국제시장 메인 예고편

 

황정민이 연기한 덕수는 1940년즈음에 출생한 지금의 칠팔십대 노인분들의 일생을 다루면서 현대사의 사건들과 마주하는 형식으로 흔히들 동네에서 아니면 집안에서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거칠고 투박한편으로 비춰졌겠지만 자신의 약한 감정을 많이 숨기고 살수밖에 없었던 세대 물론 마주 앉아서 몇일씩 듣기에는 소설이나 영화처럼 극적이거나 재미있는것이 아닌데다 모험이나 개인적 즐거움보다는 전쟁통의 아수라장이나 불철주야 닥치는대로 가족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라던지 결국 편안하게 듣기에는 본인도 조금은 꺼릴수있는 약간은 구질구질한 개인 고생담이나 너무 숙연해 그 감정을 오랜시간 공유하기에 힘들게 들릴수도 있는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을 전부 받아주고 곱씹기엔 연속선상인 현재는 현재대로 갖가지 또다른 형태의 퍽퍽한 삶이 있기에.. 하지만 시간과 여유를 조금 내서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거쳐온 삶에대해 같이 공감해주고 고생한것에 대해 같이 울어줄수있는 개인적 이야기들..625를 직접적으로 겪으며 고스란히 자신의 기억에 남아있는 세대의 리얼한 모습과 마주하는 마지막 시점인 현재에 공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영문 제목처럼 아주 평범한 사람이던 그분들의 고단한 삶에대해 헌사정도는 남길수 있는 시점..

 

죽마고우 달구역의 오달수가 없었다면 그나마 더욱 지루했을 영화였는데 적절한 시점마다 톡톡 튀어나와 분위기를 살려주었고 아내역의 김윤진 고모 라미란 아버지 정진영 어머니 장영남등 중견 연기자들 참여

 

 

 

우리나라는 조선 개국이후 몇백년 아니 그이전으로 거슬러 오르더라도 물론 전쟁이나 격동의 세월이 존재했지만 최근 백여년간의 변화가 이전 몇백년 천년전까지의 변화보다 오히려 압축적으로 한번에 많이 튀어나온 역사시대 온갖 혼돈과 나락 그리고 기적이라 일컫어지는 시대까지 혼재한 말그대로 격동의 근현대사였는데 언제나처럼 민초들의 삶이란 자신들의 선택보다 주변의 변화에따라 좌지우지되기에 어쩌면 불특정 다수가 동시에 집단적으로 가장 고생하던 시기라 산정할수도 있는데 식민지와 외세에의한 전쟁 불안한 주변국과 분단 그리고 이와같은 격변속에 펼쳐진 불안정한 정치와 사회까지 이놈저놈 눈치보면서 때때로 의지나 선택과 상관없이 허무하게 생사를 넘나들며 한몸 가누기도 어려웠던 시절.. 아버지와 생이별한 가정의 어린 가장 구두딱이부터 고단한 노동일까지 하지만 현실은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 가운데 덜컥 서울대에 합격한 동생 학비마련을 위해 당시 서독으로 일하러가는.. 이후 베트남에 이산가족찾기등 우리 현대사의 주요한 장면들이 관통하는데 다분히 끼워넣기식 나열이긴했지만 어릴때 주변에서 볼수있었던 한개인이 감당해냈던 큰순간들 이영화의 얄팍함은 이를 표피적으로 일차적으로 받아들인 것에 있기는 하지만 그자체로도 인간적으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해줄수 있는 장면들.. 때로는 뻔한 신파가 사람을 울리기도하는데 하지만 뻔한 신파는 항상 그렇듯 그냥 그때뿐...

 

영화 외적인 논란들이 답없는 허무한 수사들로 보이는 이유는 그렇게 까지 증폭시킬 이유가 없는 무미건조한 방식의 나열과 썰렁한 유머로 끼어진 스토리를 가지고 과대 확장해서 거대하게 흘러가는 상황에 대한 짜증이 유발되기에..

일단 이영화가 정치적으로 진영논리에 이용된다는 것이 참으로 우스웠는데 게다가 발언자체가 솔직히 그렇게 공감이 되지않는 내용이었지만 허지웅이 좌파(?)였어.. 더욱 황당스럽게 별것아닌걸로 그냥 자기 논리나 이익에 안맞으면 좌파나 빨갱이라 딱지 붙이는 말싸움을 보는게 이제 지겹기도한데..

 

그냥 주변에서 봤음직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특별한 정파나 입장을 가지지않은 오히려 예측불허의 이야기 구조가 없어 아주 밋밋했던 플롯을 지닌 영화... 다만 지난일들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절묘한 타이밍을 가지고 나온 영화일뿐.. 이순신의 위대함에 나름 무임승차한 명량처럼..뻔하디뻔하게 자주듣던 그럼에도 새삼스럽게 눈물샘을 자극하는건 그시절의 정황과 그인물들이 개인적인 맥락에서 그립거나 회한같은 감정들을 이끌어내는 것이기에.. 다행스럽게(?) 영화평론가처럼 직업적으로 의미와 비판을 내재해야된다거나 시사적인 이야기를 자기관점에서 날카롭게 꺼낼것도 아니기에 바쁜 일상속에서 어딘가에 까마득히 감추어졌던 이야기하나를 꺼낸듯 재현해낸 영화여서 울음이 나온것.. 극장을 나오면 무언가 여운이 남아 울컥올라오는것이 아니라 다시 일상속으로 들어가 꼬깃꼬깃 접힌 종이처럼 영화를 보기 이전처럼 어딘가에 다시 처박혀 잊혀질법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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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명량 - 시대를 초월한 본보기

영상 속으로/영화

솔직히 이순신은 어린시절 너무 귀에 닳도록 들어서인지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십대에 들어서면서 너무 식상한 구시대적 인물 혹은 범접할수 없는 아니면 나중에 모CF에 나온 코믹한 이미지까지.. 이후로 세세하게까지 파고들만큼 큰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는데

이순신을 다시 조우한건 김용옥의 나는 불교를 이렇게본다에서 썩어빠진 조정을 뒤엎을수 있었지만 충신으로 남아있는 이순신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던 대목과 이와 비교해 우리와 일본의 가장큰 차이점이었던 왕권제와 봉건제 사이의 차이로 인한것으로 일본의 사무라이들이 가지지 않는 부분이 비교의 대상이기도 했는데...

최근 이순신에 관한 영화는 박중훈이 나왔던 천군이었는데 물론 가상을 다룬 것이었기에 논의한다는것이 우습지만 가
까운곳에 있는것같지만 그만큼 일반 대중과는 일정한 거리감이 있었던 인물 아마 이순신만큼 무조건적 존경을 받는 인물이 그의 실제 행적에 대해서는 매우 무지한것이 일반적인 현실

하지만 매우 매력적인것이 이순신은 구체적으로 파고들어가 알면알수록 대단한 인물인데 사십대 우리세대에서는 박정희시절 정권미화차원에서 이용했을뿐 그는 내가 알고있던 옅은 지식을 넘어서 구체적으로 들어갈수록 위대한 인물됨을 알수있는데 강직한 원리원칙주의자였던 그는 불의와 타협함이 없었고 강한자의 비리를 보고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넘어가는것이 없었고 약한자에게는 넉넉한 인품을 보여줬지만 군인으로서의 군율은 매우 엄격히 지키는 공사 구분이 분명했던데다 절대군주임에도 자신을 끝까지 시기하고 권력의 위협적인 세력이 될수있다 생각하면서 두려워한 동시에 폄하하던 선조였건만 그로인한 것들을 알고있었지만 사적인 감정때문에 국가와 백성을 도외시하지 않았던 위대한 인물로 백성들의 절대적 지지와 명과 일본에서조차 그의 능력과 인간됨을 존중해주던 인물


지난 8월2일 기억에서조차 지워졌던 충남 아산 현충사를 방문

이순신이 서울에서 탄생과 유년시절이후 젊은 시절을 보낸곳으로 현재도 이순신 묘지와 사당이 있는 고향과 같은곳

기억속의 현충사는 전부 사라졌는지 처음보는곳을 방문한 느낌

최근 다니기 시작한 왕릉들과 비교해도 매우 정돈이 잘된 공간으로 입구에는 기념관까지 생긴듯

현충사 방문은 별도 포스팅을 하기로하고


영화 명량은 솔직히 말해 웰메이드 영화는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적절한 시점을 타고 나온 작품 

풀어서 말하면 영화를 잘만들었다기보다는 지금 현재 보고싶은 영웅적 인물을 묘사했다는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느낌


물론 다큐를 바란건 아니지만 비운의 형제로 모두 이순신에 당했건만 강력하게 떠올라야할 구루시마역의 류승룡은 존재감이 너무 없었고 그의 형 수군은 일찌기 당포해전에서 이순신의 함대에 궤멸당했는데 당시 묘사된 것으로는 두려운 기색이 전혀없이 싸우다 화살 열발을 맞고 소리없이 울며 쓰러진것으로 나오는 것으로보아 상당히 용맹한 집안인듯 이부분이 오버랩되었다면 좋았을법하지만 영화에서는 물론 설정이지만 이순신의 칼아래 목이 잘리는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이순신의 대장선은 이날 초반에 혼자 분전하기는 했지만 조선수군에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백병전은 없었던 것으로 추측되고있고 구루시마는 왜인으로 우리측에 귀화한 준사가 이전 상관이던 구루시마의 시체를 바다에 돌아다니는걸 발견했고 이순신이 이를 끌어올리게 만들어 여러토막내고 목을 달아놓았다는 기록 구루시마 집안은 이후 정쟁구도에서 도쿠카와이에야스에게 멸문지화를 당하며 현재는 거의 명맥도 사라진 상태로 초라한 주검없는 묘지만 남은 상태


임진왜란 초기 조선의 유일한 희망이던 수군.. 한산대첩을 비롯한 초기의 연전연승은 국토의 대부분을 상실한 실의에 빠진 조정과 백성들에게 최고의 희망이었고 현실적으로 일본군의 해상 보급로를 차단함으로써 평양까지 진격해 의주의 선조를 위협하던 고니시 유키나카의 군대를 주춤하게 만들었고 결국은 전라도까지 내려오게 만든 계기가 되었는데 당시의 무능한 조정은 고니시측이 짜낸 머리로 정유재란 당시 라이벌이던 가토기요마사의 군대가 부산으로 재차 침공할것이라는 정보를 흘렸고 물론 가토기요마사가 패하길 바랬다기보다는 이순신을 공격하거나 모함을 하기위한 수단이었는데 이런 노림수를 못알아채 빨리 공격하라는 조정의 명령이 떨어졌지만 이순신은 당시 부산과 부근의 왜성들로인해 자칫 역공격당할것이란 판단아래 움직이지 않았는데 좁쌀마인드 선조는 이를 왕명의 거역이라면서 이순신을 잡아들였고 이순신에 비하면 많이 역량이 모자란(무장으로서의 용맹은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그는 이순신에 비하면 전략적 머리라는 측면에서는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우습게 보이는 평범한 인물) 원균이 등용되었고 그역시 미적거렸지만 권율의 곤장까지 맞아가며 출전 칠천량에서 조선 수군을 거의 궤멸상태로 빠트리면서 다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초래 이런 상황에서 선조의 사과까지 받으면서 다시 나서게된 이순신 하지만 상황은 최악이었고 여기까지가 명량대첩이 있기전 상황..



영화는 몇가지 설정들이 사실과 다르기는 하지만 2시간이라는 제약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배설의 이순신 암살 및 안위의 화살에 죽는 장면은 영화적 픽션 물론 배설이 신병을 핑계대고 도망간것은 맞지만 그의 이전 이력은 원균 함대에서 도망친 12척의 배를 이끌로 나온 인물로 결과적으로는 이순신의 마지막 전력이 되어주었고 그는 전란이후 이후 권율에게 붙잡혀 참형당했고 구루시마의 이순신 저격수와 폭파선과 사라지는 임준영 역시 전체적 상황 묘사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기위한 영화적 설정.. 다만 한동안 제기되었던 쇠사슬을 울돌목 지형에 이용했을것이란 추측은 나오지 않았는데 현재로서는 쇠사슬 이용은 없었다는것이 대부분의 중론 그러나 명량대첩당시 인근의 백성들이 어선을 끌고나와 뒤에 배경처럼 서있어 조선수군의 규모를 왜군들이 오인케 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대장선을 꺼내려는 장면은 설정이라해도 너무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었고...


한시간 내내 펼쳐진 해상전투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몰입감을 가져왔지만 역시 상상을 충족시켜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앞으로 나올 노량과 한산도에서는 어떻게 묘사를 해줄것인지..


지금 현재시점에서 영화 명량의 이순신이 이토록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것은 매우 어려움에 처한 현재의 상황을 생각케해주는 것인데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에 자신만을 생각하는 엉망진창인 조정과 그세력들 그리고 그러함에도 온갖 악조건속에서도 개인의 안위보다 절체절명의 순간을 타개해가는 영웅의 모습에서 감정이입을 해나가는것으로 영화를 보는중 몇번 울컥거리기도했는데 



하지만 결국 명량이후 이순신은 노량에서 영웅적 모습으로 죽어갔고 이후 많은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는데 고니시에 매수된 명나라 제독 유정의 명을 따르지 않고 노량해전에 출전을 감행 이전에 이순신의 인품에 감화된 진린 제독까지 합세하면서 최후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갑옷을 입지않은 상태로 추격하다 탄환에 쓰러지면서 유명한 말 나의 죽음을 알리지말라는 이야기를 남겼는데 자살설이나 은둔설등 있기는 하지만 억측과 추측일뿐 개인으로서 분명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교차했겠지만 그의 어릴때부터의 행적을 살펴보면 불의를 보면 상대가 누구이던간에 참지못하는 성격과 올곧은 심성 무관이지만 선비같은 꼿꼿한 모습을 보여준 그였기에...


어릴적 역사 선생님들은 모두 지적이고 예리한데다 선각자적 모습까지 갖추신 분들이었는데 요즘은 역시 여기에다 재미가 있어야하는듯..


설민석 인강 - 명량


2004년부터 방영되어 화제가 되었던 김명민의 불멸의 이순신을 못봤는데 사극을 좋아하는데 왜못봤을까 생각해보니 당시 아내가 임신중이라 시끄러운 폭음이 싫다기에 못봤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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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 - 벤스틸러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감

영상 속으로/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1


사춘기에 접어들기 직전.. 아직 아이지만 어릴때 열광하던 하키도 그저그렇고 경제적 수준이나 여러가지 현실적인 것들을 조금은 알아가는중으로.. 나름대로 알것 다안다고 생각하는 10대에 접어들기 시작한 아들과 정서적 유대는 좋은편이지만 현실에서 별로 되는일없이 빌빌대는 아빠.. 경제적으로 잘나가는 아이의 새아빠와 비교되면서 다시 이사를 가야될 상황에서 이혼한 아내는 이사를 가게된다면 실망하게될 아이와 당분간 만나지 말라는 통보..이에 남들이 꺼리는 박물관의 야간 경비원으로 취직한 래리(벤스틸러)..


수상쩍은 노인네 셋이 경비원으로 있는 박물관.. 이상한 메뉴얼 조각을 주었지만 거들떠도 안보고 한적하고 음산한 박물관에서 졸던 래리의 눈앞에 믿을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공룡 조각상에 쫓기다 메뉴얼을 다시 보게된 래리는 다급하게 이리저리 틀어막으며 사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잔인한 훈족을 피해 천신만고끝에 하루를 마무리.. 당연히 관두고 나가는 찰나 들이닥친 아들.. 말안되게 힘들지만 아들이 실망할까봐 다시 시작하면서 벌이게되는 에피소드..


미국식 코메디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황당무계한 현실을 도리없이 받아들일수밖에 없는 아버지들이 처한 현실이 은유적으로 녹아있어 한편으로는 씁쓸


아주 오래전 군대에서 낄낄거리면서 비디오로 보던 원시틴에이저가 갑자기 떠오르기도..


아이와 같이 볼수있는 재미있는 판타지 박물관이 살아있다 1편은 2006년작

2편까지 나와있고 3편은 올해 개봉 예정

부모님이 유명한 코메디언으로 알려진 벤스틸러.. 그의 어머니가 직업상담소 상담사역으로 깜짝 출연했고 연륜이 보이는 세 경비원과 박물관장도 유명한 코메디언 출신..


영화 예고편




위협적인 티라노 사실은 놀자고 덤비는중..


깜짝놀라 노인들이 건넬때 거들떠도 안보던 메뉴얼을 보는중


옥타비아누스의 로마군단과 서부개척 시대 카우보이들의 알력에 끼인 벤스틸러


수상한 세명의 노인 경비원들.. 나중에 야욕이 드러나는데.. 


그나마 멀쩡한 대화가 가능한 루즈벨트역의 로빈 윌리암스


사지를 절단하려는 훈족에 붙잡힌 래리


박물관의 모든 모형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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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정보(사진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6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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