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솔직히 축구로는 아직까지 상대가 되는팀은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이런 꼬리표가 붙은지 꽤 되었지만 실질적인 경기력 차이가 있고 생각보다 격차가 빨리 줄고있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중국 내부의 축구 인프라나 리그의 외국선수 도입으로 판이 커지기는 했지만 선수 선발이나 기타 개인적인 성향이나 문화등으로인해 도약하지 못한다고 보입니다.
우리 축구팬들에게 중국전은 쉬운상대에서 악몽으로 번진적도 많기에 그리 탐탁치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건 98년 월드컵 직전 최절정의 기량을 보이던 황선홍의 부상을 들수있습니다. 94년 월드컵에서 많은 기회를 날리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었지만 지역예선에서 차범근의 지휘아래 퍼팩트한 모습을 보이던 가운데 황선홍의 가세는 처음에는 이미 차려진상에 가세한다는 시선이었지만 하지만 몇차례 보여준 경기력을 봤을때 완전히 화룡정점의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결국 중국과의 월드컵 직전 친선전에서의 아쉬운 부상(중국 선수들이 필요이상으로 거칠게 나온 경기)으로 본경기에서는 뛰지 못했고 우리 대표팀은 경기중 차범근 감독이 경질되는 악몽을 겪은 월드컵이기도..
이후 아마 중국전은 조금은 기피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얻는것도 없고 거친 경기로 인해 부상만 당하고..
하지만 중국은 그래도 정비만 되고 문화만 바뀐다면 역시 무서운 잠재력을 가진팀이기는 합니다. 경제력과 인프라 모두 좋아지고 있기에...
이번 경기 많은 중국팬들이 운집하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래도 홈경기이고 경기력 차이를 생각하면 낙승하리라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와 8강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조3위로 진출해서 양쪽조의 2위와 3위팀이 서로 추첨을 통해 대진 상대를 정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아무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손쉬운 상대를 고르기위해 맥빠진 경기를 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8강전은 미국과 일본 브라질과 중국 러시아 세르비아 그리고 우리나라와 네덜란드의 경기가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에 승리하면 브라질 중국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됩니다. 올림픽 이전의 우리가 생각했던 대진대로 되었다고 볼 수있습니다. 8강전에서 여러가지 껄끄러운 중국을 피하게되었고 강팀 미국도 피하게되었습니다. 준결승에 진출하게된다면 이후부터는 상대가 전부 우리보다는 강팀이기에 혼신의 힘을 다 쏟아붓고 후회없는 경기를 하면되는 구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이번 올림픽에서 팀이 더욱 무서워지면서 급상승세를 보이며 조2위까지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고있습니다. 올림픽 이전 우리와 경기도 했던 팀으로 1승1패의 전적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미국이나 우리팀을 너무 잘아는 중국보다는 해볼만한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전에 알던 네덜란드의 전력이 아니기에.. 특히 예선전 득점1위를 기록한 슬뢰체스와 부이스는 경계대상으로 쉬운경기는 안될것..
우리나라는 김연경의 집중 마크를 분산시킬 레프트 김희진이 살아나야하는데 올림픽이전 부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회복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정철 감독은 김희진이 부진하면 노련한 황연주 선수를 활용할 예정... 우선 8강전을 승리해야 목표인 메달을 가져갈수 있기에 필승의 전략으로 경기에 임해야하겠습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순항중인 여자배구팀 양효진이 제몫을 잘해주고있고 김희진도 살아난 경기로 김연경에게 집중되는 부분을 해소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런던 올림픽 막바지 체력 바닥난 김연경의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지금처럼 분담이 가능해진다면 팀전체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브라질은 역대전적에서도 많이 앞서고 홈팀인데다 우리보다 원래 랭킹도 높고 지난대회 챔피언이기까지 합니다. 그런 브라질을 지난 올림픽에서 한번 이겼던 경험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방심과 더불어 우리선수들의 맹활약이었습니다. 이번 브라질전에 또한번 이겨야 하는 이유는 8강전 상대가 정해지는 경기이기도합니다. 남아있는 카메룬전은 큰 이변이 없다면 최약체로 꼽히기에 충분히 이길수 있는 팀입니다.
결론적으로보면 어렵긴하지만 런던때와 마찬가지로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현재 B조는 미국의 독주속에 중국 세르비아와 더불어 네덜란드가 이탈리아를 제치고 돌풍을 일으키는 중입니다. 우리는 일단 첫번째 경기에서 일본을 제쳤기에 조3위까지는 무난해보이기에 B조 1위가 예상되는 미국은 건너겠지만 다른 팀들도 만만한팀은 없습니다.
전략적 선택보다는 한경기 한경기 최고의 전력을 다해 경기하는게 우리에게 더욱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대방은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조금더 우위를 보이고있고 8강전에서의 상대는 최강팀은 일단 아니기에 전략적 선택이랄게 무의미합니다. 현재로선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하게는게 최고의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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