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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테잎'에 해당되는 글 3건

  1. 23년전에 만들어진 웨딩비디오
  2. 우정
  3. 비디오테잎 이야기.


23년전에 만들어진 웨딩비디오

사람과사람/업무적인 만남
1984년에 촬영된 웨딩비디오..

작업의뢰물 사이에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 비디오테잎은 이미 한번의 끊어짐을 경험한 증거물로 치아 사이에 끼어진 이물질처럼 스카치테잎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분해... 이당시의 비디오테잎의 외면은 대체로 현재 유통되는 것보다 탄탄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면에는 maxell라벨이 측면에는 삼성라벨이 붙어있어 어디서 나왔을까 조금더보니 후면에 일본산이라고 적혀있는걸보니 maxell에서 나온것이네요. 삼성의 비디오테잎은 단종된지 꽤오래되었습니다. 분해해보니 구조가 아주 심플합니다. 요즘 나오는 것들은 걸림쇠역할을 하는곳에 스프링이 끼워져 자칫 잘못하면 튕겨져나가 찾기힘들면 짜증거리며 새테잎이나 고장난 테잎을 분해해서 끼워넣었던 기억도 있습니다.양쪽 테잎재질이 감겨져 있는곳 하단에 있는 견착물의 구조가 단순(제대로 작동하기만 하면되지 뭐..) 살아온 세월만큼 다양한 라벨과 케이스(선경 현재의 SKC)로 뒤덮여 있습니다.

줏어들은 이야기로는 이당시에 웨딩비디오 촬영하시던 분들은 1-2년만에 집을 샀다고 할정도였지만 현재는 인건비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현실..

1984년 조지오웰의 소설을 길거리에서 해적판으로 만나던 시절, 반쪽짜리 대회였던 LA올림픽이 열렸었고 조금 컸다고 가족여행을 거부하던 사춘기시절.

지금으로 봐서는 조금 조악한 화질이 될수밖에 없지만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장소는 신촌이고 큰형님뻘이나 삼촌뻘되는 신랑은 표정은 내내 무뚝뚝하지만 긴장이 풀리고 식사자리에서 환하게 웃고있고.. 꽃다운 신부는 결혼식 내내 활짝 웃고 있습니다. 아마도 큰아이는 성인이 되었을 확률이 높고..

가끔씩은 웨딩비디오 뒷편에 당시 TV를 녹화했던 장면들이 튀어나올때면 작업하다 그시절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대부분이 연속극이나 아이들이 보던 만화...

과거를 다시 체험하는 것은 즐거울수도 괴로울수도 있지만 현재를 돌이켜보게 됩니다.
광학기기로 찍혀진 것들이 빛바랜 것들이 되어 조우하는 순간, 잃어버린 퍼즐조각을 되찾는 기쁨에 함께 했던 사람들과 유쾌한 시간이 되기도하고 타인은 알수없는 추억의 조각들과 만날수도 있습니다.
(사진과 비교했을때 영상의 좋은점은 목소리가 재현된다는 점이 가장크게 차지합니다. 음성과 화면이 결합하는 순간에 쏟아져나오는 당시의 정경들이 시청당시에는 생각의 시간을 사진보다 적게주는 편이지만 보고난후에 밀려오는 감정의 물결은 가끔 폭풍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 작업이 완료되어 디지털화된 결과물을 받으신 중년의 부부는 손을 꼭잡고 거실에 누워서 보고있으리라 상상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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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사람과사람/업무적인 만남
2005년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 거기 비디오테잎 DVD로 만들어 주나요?
예!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게 장마때 물에 젖은거라 가능할지...
일단 보내시면 확인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그 후에도 몇번의 전화후에 택배로 2개도착
곳곳에 끼어있는 흙먼지를 털어냈으나 테잎안쪽에도..
조심조심 분해해서 털어냈으나 한계상황..
에구 데크 고장나는거 아니야..
일단 크리닝 후에 틀어보니 대략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초
뽀글뽀글 파마, 최진실스타일의 닭벼슬 머리, 스노우진 청바지, 잠자리뿔테,
여기 나오는 아이들은 군대에 있거나 대학생쯤 되었겠지...

고객과 통화
작업가능합니다.
그 테잎이 수해때 물에 잠긴 친구건데 버릴려는거 제가 보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에휴! 제가 잘 부탁드립니다. 중간중간 소실된 구간이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보람을 느끼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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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테잎 이야기.

초보의 영상활용/보관 및 활용
아주 오래전에 봤던 글이라 기억에 의존해 대강 적었는데 그동안 출처를 찾지 못했었는데
웹서핑하다 찾았습니다.

출처: http://myhome.shinbiro.com/~sapacho/c2.htm#Sony Betamax vs. JVC VHS
이론적 배경이나 전문용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VHS, 비디오테잎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지요. VIDEO HOME SYSTEM의 약자입니다.

마쓰시다에서 분사한 조그만 회사였던 JVC에서 개발한 방식으로 소니의 베타맥스 포맷을
물리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술적인 성능의 열세, 브랜드 이미지, 시장선점등에서 밀렸지만
고객의 편의성을 깊이 생각한 제작 및 설계, 마케팅방식,
기술의 개방정책등으로 표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방식을 개발한 사람은 회사에서의 냉대,국가에서는 이미 발표된 소니의 표준방식을 위한 포기권고,
자신들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앞서서 선보인 선점기업등 사면초가의 상태에서 모두 극복을했습니다.
초기에는 많은 부분 밀렸지만 가장 큰 성공원인은 가정용 비디오카메라의 출시였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좀 난해하고 가격에 비해 불필요해보이는 기기였던
VTR이 제짝을 만난셈이지요.
이로인해 이기기의 매력이 일반고객들에게 인식된 것입니다.
자기가족이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찍어 TV로 본다는 것이
특히 미국시장에서 엄청난 붐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마케팅방식도 소비자앞에서 직접시연하면서 감성에 호소했다합니다.
기술적인 특징중에 차이를 말하라면 화질에 관한것입니다.
하지만 소니가 한가지 간과했던 것은 일반인을 상대로 하면 그렇게까지 까다롭지
않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베타맥스와 VHS방식간의 화질차이는 시청자가 의식하지 않고
봤는데도 너무표난다는 정도가 아니라 전문가가 봤을때 느끼는 정도입니다.
또 차이점은 초기에 나왔을때 소니는 1시간짜리를 기준으로 출시했고
JVC는 일반영화가 수록될수있는 2시간을 고집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 베타방식을 응용해서 발전시킨 소니의 베타 방식은 전세계 공중파 방송시장에서
특히 한국에서는 아주 독점적인 지위를 지니고 있습니다.
화질은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용도와 목적이 다르고
일단 운용되는 기기들의 가격에서부터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방식은 가정용을 염두에 두었던 베타맥스와는 다릅니다. 좀더 발전시킨 것입니다.

맥킨토시와 윈도우의 경우가 생각나네요.
현재는 블루레이와 HD-DVD가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전쟁중입니다.

여담으로 몇달전쯤 여러가지 장비수리 문제로 소니 A/S 직원과 통화하다
고장나서 굴러다니는 베타맥스 VCR 수리 가능여부를 물었더니
베타맥스가 뭐냐고 되묻는데 속으로 실소를 금할수 없었습니다.
알면서 그러는건지 진짜 모르는건지...

VHS방식의 테잎은 지금은 점차 사용이 되지 않지만
가정집에서 영상물이 보관용도로 쓰이게 된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저장매체는 시대의 전반적인 기술발전 속도에 따라서 활용도를 가집니다.
그리고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편리함 그리고 적당한 가격이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오랜기간 많은 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를 기준으로 뒤처진 매체가 되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매체가 처음에 담을수 있는 화질의 상태와 화질의 보존성 입니다.
비디오테잎은 복사시의 열화로 같은조건에서 작업시
DVD에 비하면 처음에 담을 수 있는 화질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보존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비디오테잎은 일종의 전자석입니다.
자석이라는 것은 자성이 떨어지면 잘 붙지 않듯이 기록된 자성이 떨어지면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사용을 많이 하면 빨리 떨어지고 사용을 하지 않아도 서서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보관상태,사용상태에 따라서 아예 재생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촬영용 카메라는 VHS테잎이 들어가는 엄청큰 몸통을 가진 장비와
가정용으로 쓰이던  VHS-C 포맷이 있습니다.
테잎크기는 8미리와 유사하지만 폭이 더 넓습니다.
비디오테잎과 같은 원단으로 테잎크기를 작게 만든 것입니다.

비디오테잎은 연세많으신 분이나(경험에서 이야기하는 것이지 노인분들을 무시해서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디지털 매체를 시청할 기기가 없으신분,
외국으로 보내실때(방식에 따른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공모전이나 예체능계 입학시 포트폴리오를 담은 매체를 비디오테잎으로 요구할때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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