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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의 예법이라는데...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오랫만에 찾아가본 사찰

개인적으로는 불교에 관심이 많은 일인이지만 내가 곧 부처가 될수있다는 불교적 생각이 너무나 가슴깊게 감명으로 다가왔기에 젊은시절부터 언젠가 출가해서 스님이 될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었기도..

 

물론 이 신념은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했는데 불교적인 세계가 싫어졌기보다 넓어졌기에 굳이 출가라는 형식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된것.. 원효의 깨달음은 이런것이었을 것이란 자기 합리화까지 더해져서...

 

불립문자를 꿈꾸던 불교는 중국으로 건너오면서 문자의 감옥에 갇혔지만 이로인해 풍부해진 문화.. 격의불교라 불리는 중국으로 건너온 불교는 훗날 폐단이 발생하면서 도교적 세계관까지 아우른 상태로 공자의 세계관을 차용한 하지만 성격은 조금다른 신유학 즉 우리가아는 성릭학인 주자학이 태동하게 되었는데 오랜시간 동아시아를 지배하던 유교가 나오게 되었고...

 

불교의 가장 큰 미덕은 자비 그리고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누구나 부처가 될수있다는 세계관 즉 성불이라는 것 이한가지 강력한 메시지는 기독교나 이슬람의 전제조건인 유일신 신앙과 또 다른 것으로 스스로 본인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힘을 주기에 매력을 느꼈는데 지금은 물론 일상에 허덕이는 개인이지만 항상 어려울때면 되돌아 가는 마음속의 지점

 

동네에 있는 절을 찾아갔는데 대웅전 가운데 문앞을 별 생각없이 지나가던 아내 문이 잠긴듯해 망설이고 있었는데 절에 계시는분인듯한 초로의 아주머니 아내에게 악의는 없지만 이런저런 잔소리 아닌 잔소리 시작 앞으로 다니시면 안돼요.. 그러더니 먼저 들어가서 절을 하시기에 조금 어색해서 금방 나오겠지 하면서 아내와 같이 밖에서 기다림.. 하지만 한참동안 나오지 않음.. 이곳저곳 청소를 하면서 불전함까지 싹 비우시고.. 뭐야 하면서 조금 빈정 상하긴했지만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상황.. 벽면 탱화에 그려진 마야부인 뱃속으로 들어간 싯달타를 설명해주고 기다리다 못해 내가 먼저 들어감.. 약사여래와 부처.. 그리고 옆면에 천수관음상.. 이윽고 부처 정면에서 아주머니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는 가운데 엉터리 신자지만 오체투지 삼배를 하고 일어남.. 아주머니가 다가오시더니 가운데서 절하면 안된다고 점잖은 얼굴로 타이름.. 어도라는 하는데(어간문) 순간 왕이 있는거도 아니고 여기가 종묘나 왕릉도 아니고..거기는 주지스님등 몇몇 스님만 하실수 있고요 신들이 다니는 영역이라 옆으로 비껴서서 하셔야돼요.. 나는 순간 빙그레 웃다가 몰랐네요하고 속으로는 부처에게 절하는건 나에게 절하는건데 왜... 그런데요 (누구나 부처가 될수있다는 즉 너무 격식에 얽매인거 아닌가라는..)불교의 본뜻에 어긋나는거 아니냐고 살짝 물어봄.. 아주머니 일순간 당황... 모든 절에서 그런 예법을 지킨다고 기분 나쁘라고 한 이야기는 아니시라면서.. 왕이라는 권력이 싫어 나간 싯달타가 이런 이야기 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다시 웃음.. 밖에있던 아내는 나무 발판에 신발을 벗으려 올라왔는데 아주머니 시어머니처럼 다시 거기에서 하시면 안되는데.. 나는 아내에게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라야돼 하면서 웃음..아주머니는 점심으로 국수 공양하는데 먹고가라하심.. 집에 아이가 있어서 같이 밥먹어야 하기에 가봐야 한다면서 사양하고 나옴..

 

어디에서나 공중도덕이 필요하고 어수선 해질까봐 저런 예법을 만든것도 이해가가고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이제는 절에 가볍게 예불 드리러 가는 것도 생각해봐야할듯.. 그래도 가끔씩 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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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정보] 부탄 여행 상품 - 처음투어

여행 아웃도어/해외정보 - 아시아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지만 세계 최고의 행복도를 지니고 있다는 나라..

이전에 여행기를 읽었을때 공항 착륙때부터 아슬아슬 착륙했다는 그곳.. 일명 오지로 불리는 곳..

여행사에서 이런 상품들도 있네요.. 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블로그의 관련글

2009/02/07 - [도서관환상/문학] - 어디에도 없는 그곳, 노웨어



히말라야 산들에 둘러싸인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부탄. 처음투어(http://www.cheomtour.com)가 부탄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부탄은 전통 문화와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삶의 질을 높히는 국가 발전 계획을 잘 실천하고 있는 나라이다. 제 3대 왕 지그메 도르지 왕추크는 국민총행복(GNH)이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이 후 역대왕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발전의 척도로 삼는 국가총생산(GNP) 대신 국정 운영의 척도로 삼아왔다. 1인당 국민소득은 2,299달러로 가난한 나라이지만, 국민들의 97%는 스스로 행복하다는 나라이다. 



부탄은 불교국가답게 여행지로는 1616년에 부탄의 정치·종교 지도자인 샵드룽이 석굴에서 기도하고 티벳으로부터 부탄을 구했다는 탄고 곰빠, 국왕의 집무실과 중앙 행정기관이 있는 타시 쵸 종, 깊은 산속 벼랑에 붙어 있는 체리 곰빠,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푸나카 종, 티벳의 침공을 막아낸 철옹성의 파로종, 호랑이 보금자리란 뜻의 벼랑 끝에 세워져 있는 탁상 사원이 있다. 


처음투어 부탄여행 상품으로는 ‘부탄 과거와 현재 투어 5일’, ‘팀푸 시티투어와 파로 탁상사원 트레킹 투어 4일’, ‘부탄 서부 투어 3일’ 등 이 있다.
 

부탄의 여행은 쉽지않다. 개인적으로 비자를 받기 힘들고, 개별여행이 금지되어 있으며, 1년에 7,500명 이상은 출입이 금지된다. 그래서 더 가보고 싶은 나라이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 자연과 전통이 숨쉬는 나라, 티벳의 끝에 있는 땅 부탄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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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전사들(Warrior Bees) - 내셔널지오그래픽 와일드(NAT GEO WILD) 다큐멘터리

영상 속으로/동물나라

벌에 쏘여본적이 있으신지? (쓰다보니 도에대해 아세요 묻는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한번 호되게 당한적이 있었습니다.

블로그의 관련글  2007/09/21 -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 땅벌의 기억



꿀벌 전사들(Warrior Bees) - 내셔널지오그래픽 와일드(NAT GEO WILD) 다큐멘터리



스리랑카의 사자바위에 서식하는 꿀벌에 대한 이야기

시기리야라고 불리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곳이기도..

에이피스도사타라 불리는 공격성을 지닌 꿀벌에 관한 이야기와 이곳의 역사적 이야기들을 묶어 만들어진 다큐..

불교적 윤회에 기대어 꿀벌을 이곳에 궁전을 지었던 5세기경의 카사파의 전사들이라 빗대었는데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카사파를 언급했기에 권선징악적 요소로 벌들에게 당한 이야기인줄 알았지만.. 

너무 과한 상상이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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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과 리처드기어의 만남..

도서관환상/인문학
불교는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방대한 양의 문자에 갇혀지게 됩니다.흔히 이를 격의불교라 하는데 동아시아에서 불교수용의 가장 큰 특징가운데 하나는 한자로 불경을 번역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종교가 그러하겠지만 불교의 정점은 실천적인 수행에 있습니다. 싯달타의 고행이나 중국의 선불교나 우리의 선불교는 모두 수행에 바탕을둔 것에 상당한 가중치를 부여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흔히 중국의 무협시리즈나 우리의 사극에 묘사된 스님들은 모두 이에따른 신비한 능력의 보유자로 각인시키기도 했습니다.

들은바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불교나 유교의 수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깊이있게 수용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전은 영어나 외국어로 깊이있게 번역된지 오래되었고...조금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것은 그리 기이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가서 구약의 족보를 달달외우며 자기집 뒷동산 이야기하듯 이스라엘의 지명을 대가면서 성서를 논하는것이 아마 기독교를 믿는 분이라면 국내에서 하등 이상하지 않을것 같지만 서양에서 서양인이 그모습을 본다면 상당히 희안해 보일수 있습니다. 더구나 동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의 기독교의 수용이 상당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비슷한 용모의 한국인이 그러는 것은 기이하게 보여질수도 있습니다. 즉 한국의 기독교도가 성서를 이해하는 만큼 그들중에도 불교나 유교에 대한 이해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반대로 벽안의 서양인이 한국불교를 논한다거나 유교의 경전을 가지고 진지하고 깊이있는 이야기를 한다면 일차적으로는 기이하게 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즉 상당한 호기심을 유발할수 있습니다.

이번 현각스님과 리처드기어의 대담은 내일(13일) 불교TV를 통해 방영된다고 합니다.


현각스님의 모습을 보니 스승인 숭산스님이 생각납니다. 그의 이야기를 처음 접한것은 김용옥의 나는 불교를 이렇게본다에 묘사된 모습이었습니다.숭산스님은 당대 최고의 수행승으로 학문적 성취와 더불어 수도승으로 유명했던 성철스님과 다른점은 직접 뛰어들어 행동하는 수행자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영어한마디 모르는 상태에서 미국으로 포교를 떠난 그를 무모하다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역으로 구애받음이 없는 자연인에 가까웠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숭산스님의 일화 하나
숭산스님은 버클리등 미국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곳에 분원을 세웠습니다. 그곳에서 박사학위를 5개나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포교(이 사람은 만물박사처럼 상당한 박식함과 넉넉한 형편으로 인해 상당히 안하무인격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디가나 종교를 권유하는 사람은 귀찮은듯.. 숭산스님은 이사람에게 너는 무지하게 똑똑하니 니가 확실하다는 것만 대답하라며 진행한 대화...

하나 더하기 둘은 몇이냐..
묵묵부답..
왜 말은 안하느냐?
그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대답해보거라!
삼이요..
확실하냐..
장난하세요?..
그럼 니가 내게 물어보거라..하나 더하기 둘은 몇이냐고..
몇입니까?
0이다..
제가 박사학위가 5개나 되지만 그런 이야기는 태어나서 처음 듣습니다.
그러니까 니가 나보다 모르는것이야
사과 1개가 있어 먹었어.. 누군가 2개 더주었는데 그것도 먹었어 그러니 0이지..

이 일화에서 중요한것은 저런식의 말장난 자체가 아니라 안하무인격의 이방인들을 이끌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그의 논법은 언어의 언어를 이야기한 현대 언어학의 성과들이나 주관의 한계를 이야기했던 비트겐슈타인이 떠오르기도 합니다.(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로 경지를 따진다면 숭산스님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생각마저 무슨 소용이 있을지...) 그의 이런식의 언어들은 그들에게는 생경한 동시에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고 합니다. 현각스님도 그가 포교할때 들어온 제자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극과극은 통한다는 이야기는 진실함을 상당히 가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게 상아탑속의 학문의 진리이든 생활의 달인류가 지니는 경지든... 그가 지닌 진실함과 성실함 그리고 그에 따라 나오는 행위...

숭산스님은 1927년생으로 공주 마곡사에서 20세때 불교에 입문한이후 미국,중국,일본,유럽 특히 그당시에 공산권 국가였던 소련이나 동구권에도 포교를 했습니다. 숭산스님이 이야기한 일본과 한국의 선수행이 가지는 차이점은 일본의 선은 지나치게 엘리트위주 즉 사무라이등의 지배계층을 위한 면이 존재하고 한국의 선은 생활속에서 찾는다는 점이 가장큰 다른점이라고 했습니다. 이책은 입적하기 전에 나온것이라 나오지는 않지만 2004년 입적하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숭산행원의 메시지를 요약하면 언제 어디에서나 자기의 입장과 처지를 분명히 깨닫고 자기가 하여야 할일을 알면 그 사람이 도인이요,철인이다라는 말입니다.

산은 푸르고 물은 흘러간다(청산유수.. 한자로 쓰면 그렇게 나오겠네요..)
이책은 1993년 불교영상회보사에서 초판이 출간되었고 제가 가지고 있는것은 1994년에 나온 3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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