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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 황석영 번역본

도서관환상/문학
작년 연말에 요코야마 미쯔테루의 전략삼국지를 보고 읽고 ..
아직도 보고있는중인 삼국지 DVD를 구입하고...

영상으로 만들어진 삼국지는 소설을 읽을때의 판타지에는 물론 미치지 않지만 나름대로 충실하게 재현을 했습니다. 다만 세부적으로 원작에서 몇가지 빠지거나 생략된 내용이 있고 삼국지 내용을 잘 모른다면 많은 인물이나 이들간의 역학적 관계에 생소하기에 몰입이 방해될수도 있을듯... 아쉬운점 주요인물은 그렇다고해도 자막으로 누구인지 알려주었으면 하는 부분과 생략된 부분에 대한 보충설명을 나레이션이나 삽화로 삽입했으면 좀더 완결성을 갖추지 않았을까 생각됨... 28개의 DVD중 7번째까지 봤는데 1당 3편씩 들어있슴.. 때때로 새벽에 보느라 잠깐 졸면서 보기도.. 책을 읽으면서 보니 헷갈린것 같기도 한데 질리지 않는것이 신기...

도서관에서 빌려다보는중인 황석영 번역본의 삼국지.
2주전 5권을 빌려다 출퇴근시간 짬짬이 1주만에 다읽고 1주일 기다리다 나머지 다섯권을 빌려와 읽는중..
많이 알려진 이문열 번역본이나 그외에 장정일 번역본등도 있는데.. 
2주를 빌려보려다 헛탕치고 그후에 가보니 1권부터 있는것이 마침 황석역 번역본이라 빌려다 읽는중..
다읽으면 역시 1권부터 대출이 가능한 역본부터 다시 읽을작정...

삼국지 세트 - 전10권 - 10점
나관중 지음, 황석영 옮김, 왕훙시 그림/창비(창작과비평사)

블로그의 관련글 - 2010/12/17 - [도서관환상/문학] - 요코야마 미쯔테루의 전략 삼국지

원작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황석영 번역본은 군더더기없이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라 몰입이 아주 잘되어 읽는 재미가 쏠쏠..
이전에 대하소설은 별로 취미가 없기에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을 안읽은 관계로 황석영의 대표작인 장길산도 안읽어봤지만... 읽었던 기억도 가물가물한 무기의 그늘..  2주마다 가는 도서관 일정에 1주일만에 읽어버린 빌려온 책을 두고 아쉬워 서재를 뒤적거렸더니 황석영의 나남문학선으로 나온 열애라는 단편집이 있어 주말전까지 중간쯤 읽은 지금.. 오래전에 책으로 읽은 기억보다 차화연이 출연했던 TV문학관으로 본것으로 기억하는 삼포가는길이나...유년시절 추억이 나오는 아우를 위하여등등... 아마 20대시절에 황석영의 작품들에 주목하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에는 조금 싱겁게 느껴진 그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중년의 나이에 다시 조우하는 문학작품들이 다르게 느껴지는데 황석영의 단편들도 아주 괜찮았지만 삼국지는 특히 그 진폭이 매우 크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영웅들의 매혹의 세계를 넘어선 현실의 냉철함이 그 뒷배경으로 있기 때문은 아닐런지..

7권째를 넘어서는 지금 여몽의 계책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관우와 비통한 유비 그리고 승전하기는 했지만 관우를 죽인 실수를 위나라로 슬쩍 떠넘기는 오의 손권, 관우의 죽음이후 계책을 내놓았던 여몽은 기념 축하연에서 관우의 빙의후 피를 토하고 죽고... 이후 조조도 과거에 극진하게 대접했지만 뿌리쳤던 관우의 수급을 본이후 충격을 받았고 풍을 맞아 머리를 가르고 수술을 해야한다는 명의 화타의 치료권고를 무시하고 죽인후에 역시 죽고... 유비는 비통한 마음에 당장 손권을 치러갈 생각이지만 불리하게 돌아갈 주변 정국때문에 공명의 만류로 참고있는중..

어릴때 읽었던 영웅담이었던 삼국지가 지금 눈앞에서 현실의 절묘한 역학관계를 고려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고전이 고전인 이유는 읽는 시점과 위치에 따라서 다채로운 해석과 새로움을 제공하기때문에 오랫동안 살아남는것으로 생각됩니다. 한동안 삼국지를 끼고 살게될듯... 다음에는 어떤판본을 읽게 될런지... 우선 고우영 선생의 만화를 본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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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잘하는 머리, 10살이면 결정된다.

도서관환상/실용서적
지난주 일요일 빌려온책... 도서관에 가면 보통 5권씩 빌려오는데 실용서 2권 인문이나 이론서 1-2권 나머지 1-2권은 우연... 아이가 커가면서 교육이나 건강관련책이 한두권 빌리게되더군요.. 물론 바쁜일이 있거나 조금 게을러지면 반납할 시점이 되기도 해 책의 읽기 속도를 감안해 그나마 마음잡으면 짧은 시간내에 논지를 파악해 읽을수 있는 실용서를 빌리게 되더군요..



공부잘하는 머리, 10살이면 결정된다 이책은 두뇌과학의 이론적 배경과 필자의 자신의 실질적 경험에서 나온것을 바탕으로 저술된 것인데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치원생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일독할만합니다. 제목만 보면 강남엄마 어쩌고 저쩌고 청담동 어쩌고 저쩌고 하는 비법이나 테크닉 위주의 팁을 말할것 같은데 오히려 경험을 바탕으로 덤덤하게 묻어나는 교육자 혹은 과학자적 시선이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시선이 바탕에 담겨져 있습니다.

보통 초등학교 4학년을 분기점으로 교과과정이 복잡해지고 단순 암기나 기초없이 벼락치기로 성적이 나올수 있는 것들과 멀어지기 시작하는 때인데 부모의 기대감이나 조바심으로 이루어진 선행학습은 오히려 아이의 먼 인생을 생각한다면 독이 될수도... 중요한것은 논지를 파악하고 아이마다 다른 성격을 면밀히 관찰해 권위적인 부모보다 동반자로서 도움을 주는 관점에서 학습하는 것을 도와주는 관계에 바탕. 각각 아이의 개성과 성격에 맞는 구체적인 학습방법을 찾되 학생으로서 공부는 십몇년을 하게되는 마라톤과 같은것으로 단거리 달리기하듯 순간의 성과만을 내려한다면 지쳐 달리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는 것을 주의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머리가 좋다는 의미의 단순 암기력은 공부의 가장 하위단계로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의미가 많지 않은데 이유는 인간의 기억력의 한계와 습관으로서의 복습의 중요성을 이야기.. 복습 즉 습관으로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전에 친구들이 옛시절 흐릿한 기억을 토대로 논쟁을하면 정리해줄만큼 기억력이 꽤나 좋았던 나 어릴적 공부를 왜 잘하지 못했나 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듯... 중요한것을 공부의 목표를 잡고 구체적으로는 종합하고 이유와 맥락을 찾아내고 꾸준히 복습하는 습관을 들이는것..

아이를 대하는 책중에서 들을만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내용을 보면 반성을 많이 하게됩니다..이책을 읽으며 순간순간 그런것도 모르냐며 핀잔을 무의식적으로 주거나 조금은 강제적으로 주입시키려 들려던 모습을 특히 반성하게됩니다..

지금보다 좀더 친구같은 아빠가 되길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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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던 일요일 산책 - 12월 7일 성호공원, 감골 도서관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12월 7일 일요일 아침 제법 굵은 눈발이 날리더니 하얗게 변한 주변 풍경...
감골 도서관 가는길.. 지완이와 대출한책 반납하고 다시 빌려온뒤에 점심먹고 공원에서 눈사람을 만들기로 약속..
호동초등학교 건너 원래 나무를 키우던 육묘장이었던 곳에 풋살장등 체육시설을 짓고 있는 곳도 눈이 쌓여있었지만 계속 공사중이더군요... 이곳도 조각공원 옆의 인조잔디 축구장처럼 야간 조명시설을 들여놓고 있더군요.. 실내 시설인줄 알았는데 실외용 경기장인듯... 시민들이 사용하는 시설임을 감안하면 공원이 좋긴하지만 인적이 적어 조금은 황량한 일동

도서관 가는길에 눈이 그치길래 애매했지만 반납하고 빌려갈 책을 살펴보는 도중 다시 눈이 오기시작....
도서관 가는길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둘이 자전거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미끄러져 중간지점에서 넘어졌는데 신호가 바뀌기직전 약간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기다리던 차들이(달랑 2대였슴) 경적을 울려대는모습을 보니 씁쓸하고 안타깝기도 순간 나도 모르게 입에서 험한 소리가 나오기도 하더군요...

집에온후 잠시 쉬다 나가봤더니 대부분이 녹아있고 봄날처럼 잔설만 약간씩...
기분만 내볼까 하면서 약간남은 눈을 티클모으듯 모아서 조막만한 눈사람....

눈이 쌓인 일요일 오전




사동 감골도서관 유아전용 독서실 집근처.. 이동에 상록 어린이 도서관이 있지만 아이들 책만있어 가끔씩 가는곳...
이곳 감골도서관의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은 기억에 올해초에 새단장한것으로...
이전에는 초등학생까지 한곳에서 북적였는데 유아용 공간을 따로 만듬..
눈이온 오전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적게온편..


오후에 산책 나간 성호공원 간간히 아이들과 눈장난하며 사진찍는 모습이 보였지만 눈이 거의 대부분 녹아있는 상태..
그래도 아이들과 즐거운 가족 모습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식물원옆 주차장


분수대 다행히 남아있던 눈..


긁어긁어 모은 눈으로 만든 미니 눈사람


산책로


얼음이 언 연못.. 가을날의 거북이와 물고기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 | 안산식물원
도움말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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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이동과 일동에서...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안산에 처음 왔을 무렵에 일동,이동,사동 등의 지명을 듣고는 농담삼아 삼동과 오동은 어디있는거냐 오동은 본오동 그럼 삼동은... 썰렁한 소리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일동은 주욱늘어선 공원들과 이에 수반된 성호 이익 기념관이나 식물원과 조각공원 노적봉 폭포까지, 이동은 흔히말하는 역세권이라는 이름아래 생활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민편의시설인 어린이 도서관이 올해 개관했고 중앙에는 산책을 겸할수 있는 구룡산이 있습니다.

사동은 해안로쪽으로 가면 갈대습지공원이 있습니다.
4호선 상록수역을 중심으로 세동의 가운데에 있는 본오동과 더불어 안산안쪽의 커다란 주거공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전 산책길...

집앞에서 시내버스를타고 5분쯤 안산 식물원앞에서 내려서 걷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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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옆 조그만 연못에 피기시작하는 연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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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에 있는 공원안에있는 놀이터에 가는중.. 근처에는 자주갔지만 놀이터는 아마 2년전에 가보고...
중간에 있는 도로 건너편은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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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맞은편 도로변으로 가는길에 피어있는 아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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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2-3분 지나가면 노적봉폭포 맞은편이 나오고 바로옆에는 얼마전에 만든 공룡알 조각상...
일전에 택시기사분의 이야기에 기초하면 모회사에서 21억을 들여 만들은것이고..
이 택시기사분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면 모종의 거래가 있지않았을까 하는 강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습니다.
안산과 공룡이 무슨 연관성이 있느냐는 뱐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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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나와 상록 어린이 도서관에서 책몇권 빌리고... 안산에 거주하는 분은 등록증을 발부받아 이곳이나 감골도서관, 안산중앙도서관에서 공용으로 쓸수 있습니다. 성포동에도 도서관이 있다하는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이도서관은 어린이만을 위한 시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동 중앙에 있는 구룡산 입구에 서있는 조금은 몽롱한 용동상..
이동상은 구룡산 정상 근처에 앞뒤로 머리상과 꼬리상이 놓여있습니다. 구룡산은 야트막 하지만 산책코스로는 아주 좋으며 올라가면 정상에 정자가 있고 조금 밑에는 어린이 놀이터도 있습니다.
(올봄에 촬영한 동영상이 있건만 역시.. 정리되는 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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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까지 걸어오면서 일요일 산책 끝...
다음날은 동네 앞산에 아카시아보러 갔다 지완이의 아이들만 할수 있는 재치있는 답변을 듣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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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심리학....2007년을 보내면서

도서관환상/실용서적
어제 오늘 짬짬이 아들심리학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심리상담사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분명 손길이 가는 종류의 책이 아니었겠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아직 읽는 중이지만 이책에 기초하면 아들 특히 소년들은 아주 불쌍한 존재로 묘사되는데 가장 큰 원인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자들이 미국사람들인데 물론 번역으로 인한 정서적인 부분의 윤색이 있었겠지만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상당히 공감이 가고 미래를 생각하면 귀담아들을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학교라는 공간은 질서에 순응하고 예의 바르고 정리정돈이 잘되어있고 협동을 잘할줄 알아야 순조롭게 적응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강의라는 형태에 맞추기위해 많은 시간을 교실에 조신하게 앉아있어야 하는데 초등학교 입학무렵 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이무렵의 혈기왕성한 소년들에겐 생리적으로 엄청난 고역이라는 것이고 일반적으로 여자아이들이 인지능력이 먼저 발달되는 특성을 고려하고 학교적 특성을 고려하면 학교라는 체계는 여자아이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국면이 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소년들은 남자다움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강요받고 체벌이라던가 정서적인 냉대를 받을 확률이 소녀들보다 훨씬 많다는 점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요받는 남성다움이라는 것때문에 비슷한 시기의 소녀들보다 일반적으로 인지발달이 느린편이고 자기감정에 대한 표현력이 떨어지도록 키워지는 환경의 영향으로 소년들은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출하는 것이 서툼과 동시에 남자다움이라는 압박에의해 표현할수 있는 환경조성이 안된다고 합니다. 조금만 징징거려도 남자가 되어가지고... 이런식의 훈계를 듣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것들은 겉으로 보기에 사소하게 지나갈수도 있는 것으로 성인들은 생각할수 있겠지만 실제적으로는 마음속에 많이 쌓이게 된다고 합니다.(저도 개인적으로 사춘기때 특히 중학교 시절을 돌이켜보면 몇번의 암담한 학교성적과 이로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몰래 도장을 찍어간다거나 하다가 계속 이런짓을 하면 안되겠다 싶어 몇날몇일 고민끝에 아주 빡빡한 계획표와 함께 성적표를 보여드렸다가 무반응에 무표정한 그리고 약간의 짜증과 실망이 섞인 부모님 얼굴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당시 그런 반응이 나온것을 지금은 이해할수 있지만 -  아주 멀리 외출하고 돌아오신 피곤한 상태로 막잠이드신 어머니를 깨웠던가 그렇게 기억합니다 - 그 당시에 그 충격파가 상당히 오래 지속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더구나 부모들도 비슷한 입장을 견지하기에 보통 엇나가는 비행청소년들은 모멸감과 이를 떨치려는 악순환의 고리속에 놓여있다 일탈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몇몇 생리학자들은 가만히 있지못하고 어딘가 산만하고 소녀들에 비해 아둔하게 보이는 소년들의 호르몬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상응하는 약물치료 방법을 연구하기도 했지만 확실한 성과나 효능이 입증된적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시기는 인성을 결정하고 나아가 인생의 중요한 디딤돌이 되는 시기임을 고려한다면 과도한 폭언이나 체벌등에 평생 마음에 담아두는 아주 큰 상처를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설혹 성인이 되어서 그당시의 상황이나 어른 특히 아버지의 심리상태를 머리로는 이해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피해망상처럼 떠오르는 것은 어쩔수 없이 평생 안고산다고 합니다.(이래서 체벌은 절대로 하지 말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보통 어른들이 3미터가 훌쩍넘는 거인처럼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이 찡그리며 화내고 때리기까지 한다면 1분이내의 극히 짧은 순간이더라도 그 공포가 머리속에 각인되어 지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새겨둘 것은 아들은 일반적으로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다고 합니다.

아들 심리학 - 8점
댄 킨들론.마이클 톰슨 지음, 문용린 옮김/아름드리미디어


중간쯤 읽은 현재까지 소년들이 가장 추구하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것은 남자다움이라는 것입니다. 강한 인간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약한 찌질이가 될것인가에 깊이 몰입된 현실속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개별적으로 이 상담사가 접했던 아이들은 소위 선망의 대상인 잘나가는 아이들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고민하고 일반적으로 다른 아이들의 놀림감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합니다.즉 자기 존엄성 혹은 존중받을 권리가 훼손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 한다고 합니다.

소년과 소녀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어떤 교사는 매년 자유롭게 다리와 투석기 중에 하나를 만들라고 하면 소녀들은 집단으로 토의하고 도면등등 꼼꼼한 과정을 거쳐 다리를 만드는데 소년들은 투석기를 주로 선택하고 서로 뚱하니 말도안하고 혼자서 고민고민 좌충우돌하다가 때때로 배타적인 협동을 하면서 그래도 결국 쓸만한 것을 만든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다른점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주목한점입니다. 흔히 말하는 똥고집이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혹은 지켜지는듯한 착각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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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강 읽은것은 여기까지인데 재미있는 부분은 여자아이들만 있는 집의 부모들은 남자아이들의 이런 타고난 활동성과 충동적으로 보이는 행동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사춘기 시절의 남학생들의 세계라는 것은 상당히 폭력적이고 위계적입니다. 이부분을 어른들에게 이야기 하지 않는 이유는 말해봤자 소심하고 남자답지 못하다는 핀잔을 듣기때문에 아예 입을 막아버리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어떻게 그 세계에 적응하며 자신의 자존심을 지킬까에 골몰한다고 합니다. 실제 이 상담사는 현장에서 왕따 비슷한 처지의 학생이 이런 묵계를 깨고(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한장면 같은..) 현실을 폭로하는 것을 초반에 컷했다고 했는데 이유는 자신이 떠난후에 이학생에게 돌아갈 불이익까지 생각했기 때문에 나중에 개인적으로 면담하려고 했다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옆의 사진은 이제 5살(실제로는 만3세 지났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개월수를 따지는 엄마들을 보면서 별스럽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많았었는데 아이 키우는 과정을 보니 영아기에는 1개월차이도 다르고 우리 아이처럼 12월생은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도 같은 나이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이야기를 이곳저곳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원장선생님들과 상담 과정에서 알게되었습니다. 아내에게 12월생 아이들을 가진 엄마들의 모임 카페가 여러개 있다는 소리를 듣고서 재미있게 생각한적도 있었지만 제가 12월생인지라 체험으로 어느정도 알고 있습니다. 신체발달이 차이나는 경우가 많고 요즘은 보통 3월이전에 태어난 다음해의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이 나이어리다고 아이들 사이에서 왕따 당한다고 일부러 나이에 맞춰 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전에 왜그런 제도가 있었을까 생각해봤지만 정확히는 모르겠고 아마 음력 기준으로 나이를 가늠하던 시절의 풍습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사주 같은것을 볼때 입춘을 기준으로 띠를 나누는경우가 많으니까....)이 되는 우리 아들인데 장난감통으로 쓰이던 바퀴가 달린 다용도 정리함인데 저러고 앉아 있길래 몇번 마루에서 태워줬더니 아예 눌러 앉았습니다. 흑흑 몇일째인지... 어린이집에서 하는 이야기를 대강 종합하면 차분하게 잘 적응하고 다른 아이들과도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집에서 하는것을 보면 맞나?... 입고있는 축구옷도 꽉낄정도인데 굳이 저것을 입겠다고 삼십여분을 씨름하다...이책을 보면서 뜨끔한 부분이 꽤있는데 특히 미혼이나 아이가 없을때 조카들을 대하던 것을 되돌아보면 생각보다 너무 조심조심 그리고 아무것도 깜깜하게 모르는 아이라는 시각으로 대했었는데 실제로 아이를 키워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인지가 발달해 있습니다.(실제 표현이 안되 의사소통이 안될뿐인 상황이 많습니다) 조금씩 커가면서 자기주장을 하는데 때때로 어처구니 없이 떼쓰는 것을 장시간 혹은 반복적으로 그리고 급한 다른일이 있는 상황에 접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날때가 있습니다. 이런때 몇번 달래보다 심한말이나 엉덩이 같은데를 때리곤 했었는데... 앞으로는 자제하고 다른 방법을 터득해야 할듯.. 이런 부분을 보면 엄마들의 마음이 넓기는 하지만.. 이책에 나온 내용중에 한가지는 심심찮게 상담하는 엄마들이 자기 아들은 예민하다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이말의 배면에는 남자가 성격이 털털하고 조그만것에는 신경쓰지 않는 대범함이 있어야 한다는 즉 남자는 남자다워야지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전제를 가지고 아이를 대하면 주변 상황에 따라서 악영향이 갈수도 있다합니다.그래서 이런식으로 받아주지 않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주변 환경때문에 보통 또래의 여자아이들에 비해 남자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상태를 표현하는것에 서툴다고 합니다.

완독하고 보충할것이 있으면 보충을 하겠습니다.

이책을 읽다보니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로버트 블라이의 아이언 존(우리나라에는 남자만의 고독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고려원에서 나왔던가.. 빌려 읽었던지라.. 군대있을때니까.. 벌써 십오년 넘게 흘렀네요.)이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모험과 고난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남자, 개구리왕자라는 동화에 나온 상징들을 현재의 남자들이 처한 상황에 맞추어 해석한것으로 기억하는데..

남자만의 고독 - 10점
로버트 블라이/고려원(고려원미디어)

알라딘에서 찾아보니 절판으로 나옵니다..

남자다움을 강요당하는 현실의 압박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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