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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조편성결과 - F조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한조가된 대한민국

스포츠/해외축구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있었던 월드컵 조추첨 결과... 죽음의조까지는 아니지만 그나마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들도 아닌조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정도는 예상을 해야만 하는 월드컵...


마지막 순간에 우리와 일본이 남았을때 마지막 H조가 그래도 좀 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결국 일본에게 넘어갔습니다. 폴란드 콜롬비아등 그래도 승리를 해봤던 팀들이기에 가진 착각일수 있습니다. 폴란드는 우리가 2002년에 상대했던 그팀이 아니고 콜롬비아도 정작 월드컵 무대에서는 얼마전처럼 경기할 것으로 예상하는건 순진한 착각입니다.


월드컵 조추첨이후 국가대표팀이 전패하리라는 말들이 많긴하지만 1986년이후부터 월드컵 진출해서 조별리그에서 전패한건 어설프게 일주일전 현지도착해 시차적응에 실패한 1990년을 제외하면 없습니다. 아무리 전력차이가 있다하더라도 컴퓨터 게임과는 다르게 실제 경기는 해봐야압니다.




독일과 멕시코는 월드컵에서 대결을 했던적이 있고 스웨덴은 처음 맞대결.. 


멕시코는 북중미의 전통적인 강호로 대체로 16강에 들어가는 저력을 가진팀으로 우리나라와 경기는 1998년 월드컵이었는데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의 달인이던 하석주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차범근이 이끌던 대표팀의 지역예선의 활약까지 겹치면서 최초의 월드컵에서의 승리할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한층 올렸습니다. 하지만 몇분가지 못했고 조금 흥분상태였던 대표팀은 이대회부터 있던 백태클 규정에따라 하석주는 퇴장을 당했습니다. 


지금에서 아쉬운건 백태클 퇴장은 이후 경기부터 적용이 많이 완화되었다는점이었고 객관적 전력이 조금 우위로 생각되던 멕시코였기에 경기는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황선홍이 월드컵 바로 직전 중국전에서 부상당하며 뛰지 못했지만 지역예선에서 무척 성적이 좋았기에 분위기도 좋았던데다 1994년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독일상대로 대표팀이 보여줬던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몰고왔던 연속성이 끊어지면서 패하는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하석주의 퇴장이 아니었다면 경기 결과는 알수없었던...


멕시코전은 개인생각에 초반부터 아주 강하고 터프하게 밀어붙이는게 주효할것 같습니다. 그럴러면 체력을 많이 끌어올려야 가능할것으로 생각..


독일과는 1994년 그리고 2002년 경기였는데 두경기 모두 일방적인거란 예상과 다르게 나름대로 접전이었습니다. 1994년에는 후반전에 거의 일방적으로 몰아부쳤고 3:2까지 다따라잡았지만 루즈타임 적용이 거의 안되어 시간부족으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물론 독일이 전력이 많이앞서고 이전을 생각한다면 정신무장을 조금더 하고 나올것으로 보이지만 결론적으로 경기는 해봐야압니다.


결국 확률이 높지 않더라도 16강에 가는걸 보려면 스웨덴전이 제일 중요.. 월드컵에서의 대결은 처음이지만 객관적으로 우리 전력이 딸리는건 사실이기도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넘지 못할 정도의 팀은 역설적으로 월드컵에 나온팀이더라도 없습니다. 스웨덴은 이전 두번의 월드컵에 나오지 못했고 이번 월드컵에선 이탈리아를 탈락시키고 어렵게 나왔습니다.


스웨덴은 현재로선 이브라히모비치가 제일 유명한 선수지만 대표팀 은퇴한 상태입니다. 이전으로 올라가면 1994년 월드컵에서 활약한 달린 골세레머니가 특이했던 장신의 안데르손이 생각나고 말년에 맨유에서 알바뛰던 라르손이나 아스널에서 활약하던 융베리가 생각나는팀이기도합니다.


축구 경기의 묘미는 예측을 벗어나는 일이 있기에 재미가 있습니다. 출발전 기대감과 더불어 분위기가 좋았던 90년이나 98년 월드컵은 거의 흑역사에 들어간반면 거의 포기하다시피했다 천신만고끝에 나간 94년에는 강팀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비기거나 졌지만 잘싸웠다의 전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원래 가진전력이 있기에 기대치가 높은것은 아닙니다. 인터넷 댓글처럼 너무 비관적인 예측보다는 즐겁게 즐기는 월드컵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관람하는 입장에선 지나고나면 그냥 축구경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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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일정 및 진출국가 - 대한민국 국가대표 역대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 전적

스포츠/해외축구

라이브로 월드컵을 보기 시작한게 1986년부터입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의 우리나라 경기는 라이브로 전부 보았고 타국가의 경기도 관심가는 것들은 챙겨서 봐왔는데..


역대 우리나라의 월드컵 도전은 2002년 이전까지는 말그대로 험난했습니다. 1986년 이후부터는 아시아의 호랑이로 군림하면서 지역예선은 비교적 가볍게 통과한편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의 여정은 편했던적은 한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입니다.


아시아 지역은 갈수록 실력차가 줄고있고 이번 월드컵만해도 우리나라는 탈락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나며 역대급으로 말이 많은 대표팀이기도합니다. 


돌이켜보면 지역예선에서 도하의 기적을 연출하며 이라크의 도움으로 어렵게 나갔던 94년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에서 최강이던 스페인과 독일을 만나 상대를 혼쭐낸적도 있었고...  차범근 감독을 앞세운 98년 월드컵은 지역예선은 무난하게 통과했지만 본선에서는 히딩크의 네덜란드에 크게당하며 대회중간 감독이 경질되는 초유의 장면을 보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떤팀과 한조가 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최선을다해서 하는길밖에 없습니다. 상대에 대한 분석이나 일정에 따른 선수단의 흐름을 살피는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의 경기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할수있는것 모두 쏟아내고 오는게 현재로선 최선입니다.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할수있다는 기운이 충만했었고 16강은 약하다며 8강 나아가 이왕 나가는거 목표는 우승이어야한다는 사람도 더러있었습니다. 지금은 16강만 올라가도 대단하단 소리를 하겠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역대 월드컵 조별예선 회상해봅니다.


1986년 멕시코


아르헨티나 - 천재 마라도나가 있던 아르헨티나에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패배 박창선의 월드컵 최초 골 기록

         

불가리아 - 스카웃 파동으로 풍운아로 불리던 김종부 골로 무승부 불가리아는 94년 월드컵에서 스토이치코프를 앞세워 4강에 오른팀.. 이경기를 잡았다면 16강에도 오를수 있던상태.

         

이탈리아 - 이번 월드컵 못나오지만 나올때마다 우승후보, 전반전 최순호의 그림같은 골로 무승부까지 다가갔지만 후반전 조절을 못하면서 아쉽게 패함.. 이경기 비겼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기에 아쉬움...


1무2패


1990년 이탈리아


벨기에 - 엔조시포에 당하면서 패배

스페인 - 황보관의 골을 빼면 완패한 경기

우루과이 - 경기력이 조금 올라왔지만 늦은 상태.. 이회택 감독의 회상으로는 유럽에 늦게 들어가면서 시차적응이 이경기부터 풀리기 시작했다고함. 어수룩했던 우리나라 대표팀 관리.


3패


1994년 미국   


스페인 - 살리나스등 주전을 빼며 여유부리는 사이에 홍명보 서정원 골로 극적인 무승부

볼리비아 - 황선홍이 아쉬운 기회를 많이 날린 경기로 무승부로 끝남

독일 - 클린스만에게 당하는듯했지만 후반 거의 따라잡음.. 경기 시간이 아쉬웠던...


2무1패


1998년 프랑스


멕시코 - 하석주가 선제골을 넣으면 기세를 올렸지만 바로 백테클로 퇴장당하면서 무너짐

네덜란드 - 히딩크의 네덜란드에 압살당함.. 경기후 차범근 감독 경질됨

벨기에 - 이임생 붕대투혼과 유상철 동점골로 무승부로 마무리


1무2패



2002년 한국 일본


폴란드 - 황선홍 유상철 연속골로 월드컵 최초 승리

미국 - 안정환이 골을 넣었지만 무승부로 마무리

포르투갈 - 루이스 피구등 황금세대였지만 컨디션 엉망.. 박지성의 골로 승리


2승1무



2006년 독일


토고 - 아데바요르가 있던 토고전 이천수의 프리킥이 들어가면서 원정 최초 승리

프랑스 - 앙리에게 골을내줬지만 박지성의 동점골로 우승후보 프랑스와 무승부... 원정16강 가능성 높아짐

스위스 - 오프사이드 논란등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로 패배 1승1무를 기록했지만 16강 실패...


1승1무1패



2010년 남아공


그리스 - 박지성이 골을 넣으면서 유로 우승팀 그리스에 승리

아르헨티나 -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패함 이과인 헤트트릭

나이지리아 - 어렵게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원정 최초 16강 진출


1승1무1패



2014년 브라질


러시아 - 러시아 골키퍼의 실수로 무승부

알제리 - 가장 만만하게 봤던 팀인데 어어 하다가 4골이나 내주면서 패배

벨기에 - 월드컵에서만 3번째로 다시만난 벨기에는 노련미가 없이 매우 젊지만 전도 유망한 선수들로 구성된팀 그나마 한점을 내주며 패배


1무2패



24개국이 출전하던 1986년부터 1994년까지는 조별리그에서 강팀이 두팀정도 들어갔고 도전자 의식이 매우 강하던 시기이기에 정신력이 매우 강하게 작용하던 시절입니다. 당시만해도 정신력보다 경기에서의 개인기나 실력이 중요해보였는데 요즘 대표팀을 보면 정신력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느팀과 같이 되더라도 우리가 취사선택할 부분은 크지 않습니다. 32개국으로 늘면서 좀더 편차가 생긴 것처럼 보이면서 복잡하게 계산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 될수도 있습니다. 상성이란게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가 톱클래스의 팀은 아니기에 선택과 집중 이전에 강한 정신적 무장과 더불어 경기력이 준비되어야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에서 상대해보지 못한 브라질이나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덴마크 스웨덴등과 한조가 되어 경기하는것도 괜찮다고봅니다. 어차피 우리보다 약팀은 보이지않기에 강한팀들과 좋은 경기를 펼치길 기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

2017년 12월2일 0시(한국시간)

중계 - SBS MBC



빨간색 글씨는 월드컵에서 우리와 상대해보지 못한 3포트까지의 팀들입니다. 이란은 같은 대륙이라 제외...


1포트 = 러시아,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

2포트 = 스페인, 페루, 스위스, 잉글랜드, 콜롬비아, 멕시코,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3포트 = 덴마크, 아이슬란드, 코스타리카, 스웨덴, 튀니지, 이집트, 세네갈, 이란

4포트 = 한국, 세르비아, 나이지리아, 호주, 일본, 모로코, 파나마,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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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과 세르비아전 국가대표 축구경기의 달라진점은 정신력

스포츠/축구

같은 선수들의 조합이지만 이렇게 다른 경기내용을 보여준건 결국 평소의 정신력에 달려있었다는 반증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위기의 한국축구는 경기력 측면에서 조금은 케케묵은 정신력 논란에 휩싸였고 매우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전만 하더라도 국가대표 레벨에서의 경기에서 의욕과잉이 경기를 그르칠때가 있었지 이런식으로 하려고하는 의지가 적어보이고 어딘가 설렁설렁하면서 어딘지모르게 몸사리는듯한 분위기로 위기를 맞이한적은 없었습니다.


어디에서든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국가대표 축구처럼 아주 많은 관심을 끄는 경기는 방심이 가져오는 결과는 치명적이기도합니다. 이번에 정신력도 실력의 일부분이라는걸 뼈저리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정신력 운운하면 기술이나 체력에서도 딸리고 지원도 최상급이 안되니 정신력으로 버티라는 어떤부분은 모진소리로 들리기도 했었는데 기술 체력 지원등이 상당부분 해결된다해도 혼신의 힘을 다하는 정신력이 부족하면 소용없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세가지가 서로 맞물려야 좋은 경기력이 나오게되고 한부분이 많이 부족하면 전체적으로 어렵게 된다는점인데 그동안 체력 기술을 끌어올리며 개인적으로 향상된 부분은 있었지만 이 두부분만 가지고 정신적인 부분을 간과하면 경기력이 참담할수 있다는걸 알게해준 이번 월드컵 예선전이었습니다. 앞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선수들은 이부분 항상 염두에 두어야하고 감독이나 코칭스테프도 마찬가지...


콜롬비아전에서는 손흥민과 기성용 두 주축 선수가 살아나고 팀전체도 살아나면서 의욕적으로 경기를 했고 결과까지 잡아냈습니다. 팬들은 지더라도 투지넘치는 경기를 바랬는데 승리까지 하면서 원하는 모습을 보게된 경기였습니다. 더구나 손쉬운 상대가 아니였고 아무리 시차가 있더라도 월드컵 남미예선을 통과한지 얼마안된 강호이기에 더욱더 의의가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이후 중국전에서 4:0으로 이긴걸보면 우리나라가 경기를 잘했습니다.


세르비아도 이전시대 유고연방의 하나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도 탈락한 유럽지역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강호입니다. 첼시에서 뛰던 이바노비치가 주장으로 있는 팀인데 피지컬이 돋보이는 팀입니다.


갑자기 한달만에 이렇게 바뀐게 신기한데 아무리 스페인의 코치진이 합류했다하더라도 선수단내의 위기의식과 김호곤의 기술위원장의 사퇴등 냉냉한 주변 분위기가 한몫한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이런흐름을 살려 월드컵에서도 신태용호의 선전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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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거스 히딩크가 돌아온다면?

스포츠/축구

히딩크와 우리는 1998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는 98년 월드컵 상대팀인 네덜란드의 감독이었습니다. 당시 네덜란드는 베르캄프를 비롯해 익히 알고있던 반데사르 코쿠 데부어 오베르마스 다비즈 클루이베르트등 쟁쟁한 선수들로 꾸려진 팀이었고 우리나라는 5:0으로 패하면서 대회도중 차범근 감독이 전격적으로 경질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파장은 아주 강한 임팩트였습니다.


다음 월드컵은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이 1차목표일 정도였는데 조금 상황이 안좋은채 무직이던 히딩크를 데려옵니다. 대회 직전까지 물론 말은 엄청 많았고 국내 축구관계자들의 평가도 좋지 않았습니다. 평가전에서 체코 프랑스등 센팀들과 붙어 5:0으로 깨지기 시작하면서 별명이 오대영이란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전까지 평가전이라면 만만하던 아시아팀이나 아프리카팀 아니면 이름값은 있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의 폼떨어진 유럽의 클럽팀정도였는데 대회 앞두고 기살린다는 명분... 


히딩크의 가장 큰 장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감독이라면 얼토당토 않을 고강도의 체력훈련을 계속합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는데 94년 월드컵 이전에는 해병대 캠프를 방불케하는 극기훈련같은 것을 했었던걸 TV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당시 생각은 체력은 되기에 일종의 깡이라고 표현할수 있는 정신력을 더욱 크게 키운다는 의미정도.. 하지만 히딩크는 이정도면 유럽선수에비해 기술은 딸리지 않는다 계속해서 경기 끝까지 지치지않는 체력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가 남미선수들처럼 특히 마라도나처럼 사기캐릭터 정도의 개인기를 가진것도 아니고 그게 죽어라 연습한다고 도달할것도 아닌데다 체력이라면 일반인에 비하면 대단하겠지만 축구선수끼리의 레벨이라면 또다른 이야기..


당시 전권을 히딩크에게 주었고 개최국이라 지역예선을 치르지 않았기때문에 지금처럼 축협에서 간섭이 심했다면 월드컵 가기도 전에 끝났을수도...


성역없는 선수선발로 당시만해도 게으른 천재소리듣던 이동국은 탈락했고 세리에에이에서 뛰며 가장 주목받는 스타였던 안정환도 입지가 간당간당했습니다. 90년대 국대 부동의 골키퍼인 김병지는 경기중 트레이드 마크였던 드리블로 하프라인까지 갔다 팀플레이에 치명적인 부분이라며 그대로 주전에서 밀렸습니다.


거기에 당시만해도 듣보잡(유소년이나 청소년대표를 거치지 않음)이던 박지성을 중용하고 매우 성실한 송종국을 선발해 주전으로 씁니다. 이래저래 말많은 상황 그렇지만 기존의 선수들은 최대한 장점을 살려주었습니다. 당시 최고의 베테랑인 황선홍이나 홍명보에게서 많이 배우라고 말하기도했고 반면에 톡톡튀며 주눅들지않는 막내 이천수의 성격도 장점으로 인정해주었습니다.


히딩크 매직은 월드컵 대회 직전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스코틀랜드에게 크게 이기고 베컴의 잉글랜드 유로2000 우승 멤버가 상당수 남은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치릅니다. 경기 내용도 상대를 압도할만큼 무척 좋았는데 프랑스 같은 경우는 지난번 5:0으로 자신들이 이겼던 팀이 맞냐고 매우 놀라워했습니다. 이경기이후 유럽의 축구 관계자들은 홈어드밴티지까지 고려하면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고 말그대로 되었습니다.



히딩크는 극적인 반전을 일으키며 월드컵에서는 언제나 약체에 속하던 우리가 4강까지 진출하는 신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여기에는 상대적 약체이기에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림수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브라질이나 스페인같이 잘하는 팀들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해본들 진짜 잘해봐야 조금 근접한 비슷한 모습.. 그런 실험적 단계를 거칠만큼의 하위팀도 아니기에 결국 그들과 벌이는 진검승부의 세계에는 적합치 않은 방법입니다. 가진 것을 극대화해 자기의 장점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게 관건이었던것...



현재 만약에 히딩크를 모셔와야한다면 가장 큰 논의점은 역시 신태용 감독일듯.. 하지만 지난 월드컵 우리는 홍명보라는 크게 성장할수 있는 지도자를 정체시켰습니다.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지도 않았기에 더욱 안타까운데 신태용 감독도 마찬가지로 흐를수 있는게 마지막 두경기 마무리하기위해 투입되었고 결과는 달성했지만 경기 과정은 그리 개운치 않습니다. 그의 연령을 고려하면 아직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힘든 시기에 어찌되었건 결과를 내었기에 좀더 준비해서 차기 월드컵까지 임기를 보장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듯합니다.


히딩크에게 다음 월드컵을 아마도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나이로 72세인데 연령을 고려하면 현역으로 감독을 하게되면 거의 마지막 커리어가 될듯... 단시간에 쇄신하면서 휘어잡을수 있는 능력을 가진데다 게다가 금전적인 부분도 감수하겠다고 적극적인 모습이기에... 설혹 기대치만큼 나아가지 못하더라도 도전정신을 높이살수있고 현재 정체기 혹은 퇴보라고 진단할 수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줄 수 있는 적합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리피만 보더라도 같은 선수로 완전히 다르게 팀을 만들수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 분명히 유능하고 전도가 유망한 감독입니다만 분명 히딩크가 신태용 감독보다 클래스가 다른건 사실입니다. 국가대표 축구는 축구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명분이나 원칙 모두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국가대표 축구의 목적은 할수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그과정에서 결과라는 열매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무조건 안된다고 선긋는 것보다 일단은 좀더 심도있게 접근해서 논의해봐야할 사항인건 맞는듯...


우리는 답보상태인데 세계축구는 점점더 빠르게 상향되고 있기에 어느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질수 있습니다. 월드컵 참가국이 늘어난다한들 이제는 월드컵 본선참가가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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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측의 감독 복귀 타진 이후 언론에 나오는 축협의 반응은 지나치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 월드컵 진출은 했지만 과정은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기에 나오는 여론이고 국가대표 축구는 선수와 관계자들의 그들만의 리그가 아님을 망각한듯... 그런 경기를 하고도 자책보다 월드컵 진출을 자축하는등 여론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분위기...


한편으로보면 그냥 헤프닝으로 끝날수도 있지만 여지를 남겨 정확하게 따져보고 결정할 정도의 시간은 남아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것도 결국 경기력이 형편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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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벡 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 월드컵 예선전 경기 일정 및 중계방송 - JTBC

스포츠/축구

경우의 수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최종 경기 우즈베키스탄전...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1986년이후 가장 어렵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건 1994년 미국 월드컵이었습니다. 도하의 기적으로 불리는(일본에서는 도하의 참사) 당시 최종전에서 우리나라는 북한을 상대로 2점이상 차이로 다득점을 해놓은 상태에서 일본이 이라크와 비기거나 패해야 본선에 진출할수 있는 상황...대부분이 실낱같은 희망만 남겨둔 상태로 사실 거의 포기한 상태..  우리나라는 북한에 3점차로 승리했지만 선수들은 풀죽은 상태로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었고 일본은 후반 종료직전까지 이라크에 앞서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직전에 이라크의 동점골이 나오고 기적적으로 월드컵에 나갔고.. 미국 월드컵에서는 우리나라는 비록 목표했던 16강은 못갔지만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스페인과 비기고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이 경기 끝날때까지 바짝 긴장하며 쩔쩔매는 경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이때가 기억난건 이번에는 역으로 우리나라가 진출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때문.. 1986년이후로 곡절은 있었지만 매우 극적이었던 1994년 예선전 빼고는 그래도 설마하는 생각이들정도로 순탄하게 지역예선전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지역예선전 성적과 본선에서의 성적은 정반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지만(대표적으로 차범근이 이끌던 1998년 월드컵) 본선진출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확대된 이후에는 솔직히 아시아에서는 이정도는 우습게 넘기고 그냥 통과된다는 안이한 흐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선수들은 전혀 아니라고 하지만 팬들이 보기에는 이렇게 보인다는...) 



 재미로 보는거지만 그동안 월드컵에서의 과정과 결과를 보면 86년 강호를 상대해본적이 없는 팀이지만 가능성 보여줌 마지막 이탈리아전 다따라잡았는데 결과가 비겼으면 16강 올라갔을수도.. 90년 시차적응등 협회와 주변의 경험과 준비 부족으로 전패 망함...  94년 가까스로 기적적으로 진출했지만 스페인 독일과 대등한 경기력으로 맞서며 의외로 잘함.. 98년 예선전 군더더기없이 훌륭하게 통과했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네덜란드에 5:0으로 패하며 감독이 대회중간에 경질될 정도로 망함...  02년 설명 필요없이 히딩크와 함께 대성공... 06년 첫원정승이 있었고 프랑스와 비겼지만 불운과 동시에 이전대회의 영광에비해 기대에는 못미침...  10년 첫원정 16강달성...  14년 최강희를 예선전에서만 감독으로삼는등 우와좌왕하다 대회준비부족한 시간에  홍명보 감독선임등 팀차원에서 망함...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이런 리듬대로면 브라질에서 경기가 어려웠으니 이번에는 반등기회...



이번 경기는 이기면 월드컵 진출확정이 되지만 비기면 본선진출 이나 플레이오프나 패배하면 시리아 이란전 결과에 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실수있습니다. 국제 축구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되기는 했다지만 요즘 국대 경기를 보면 이전만큼 박진감 넘치는 부분이 없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변화는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냉정하고 조금더 체계적인 방식으로 나아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스포츠 본래의 승부를 향한 투혼이라는 플러스 알파가 어떤지점에서는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 선수들은 오죽 답답하겠나 하는 마음이 들지만 어쩌면 32년만에 월드컵에 못나가는 상황을 볼수도... 6-70년대 박스컵이나 후일 대통령배 국제축구 킹스컵이나 메르데카배에서 활약하다 드디어 1986년이 32년만에 진출한 월드컵이었는데.. 이때부터 또다시 한세대가 흘러간 상황...



어찌되었건 남은건 한경기이고 기회도 한번인데다 이기면 무조건 진출하기에 여러가지 따지지 않고 승리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투혼을 느껴보고 싶은 경기...


필승의 각오로 우리 대표팀이 분요드코르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며...




한국 우즈베키스탄 경기일정

2017.09.06.(수) 00:00 |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 JTBC | JTBC3 | 네이버 |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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