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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인 자제와 규제가 필요한 주택가 경적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집에 오는길 한적한 주택가인곳인데 평소에 거의 못듣던 경적소리.. 별 다급한 상황도 아니었고 도로 가운데서 말도 안되게 천천히 걷거나 통화중 혹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오는것도 아니었는데.. 인지를 하지 못한 순간에 들린 경적소리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 순간 짜증이 났지만 차는 휙 지나가버림.. 중형차에 여자였는데.. 저러니 김여사 소리듣지 이러면서..


집에 들어왔다 나가는길.. 참고로 우리동네는 학교가 가까워 스쿨존... 몇년전 아들은 한번 사고가 난적도 있는데 혹시나 성장판을 건드리지 않았을까 노심초사하기도...


이번에도 뒤에서 빠앙 소리에 순간 깜짝 놀람.. 팔순 노인처럼 천천히 걸어간 것도 아니고.. 길 가운데로 걸어간 것도 아닌데 아침에 일도있고해서 두배로 짜증이 나서 고개 숙이고 한동안 노려봤더니 잠시 멈추다 다가와서 차창을 열고 무슨 문제냐며 말하며 눈똥그랗게 뜨고서 쳐다보는 얼굴은 이십대 청년... 


차림새나 표정은 그리 버릇없게 생긴 것은 아닌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운전대만 잡으면 조급해지고 흥분하는 스타일인듯.. 말은 살짝 거칠었는데 똥그래진 눈빛이 스스로 켕기는게 있는지 분노보다는 뭔가 곤혹스러워하는게 읽혀짐.. 시선을 정면으로 보다 아주 살짝 돌려서 이야기하는게 이런 경험이 많지않았던듯.. 상대가 무표정하고 만만하지않게 생긴 중년남자라 그런지...(남자들은 사오십대되면 살아온 경험때문에 상대 감정을 젊을때보다는 세밀하고 빠르게 캐치합니다.. 물론 상대방 이해의 차원보다는 대체로 빨리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가는 경향이긴 하지만..).. 그와중에 속으로 얘는 일처리하는게 아직 애기구만... 


순간 놀라서 기분이 언짢기는 했지만 누가 다친것도 아니고 시비붙어봐야 결론나는 것도 없이 지금보다 기분만 버릴것같아 그냥 가라고 손짓함.. 청년은 그와중에도 일단락 짓고 무마하려고 한건지 됐죠(이제 가도 상관없지요하는 소리로 들림) 하면서 후다닥 가버림.. 


멈춰서서 창문까지 열었으면 웃으면서 가볍게 사과를 하던지 잘못이 없다면 끝까지 본인 의사를 이야기하면서 납득시키거나..  운전자 입장에서 습관적으로 형성된거라 자기 잘못은 아닌것 같은데 그렇다고 딱히 상대방 잘못도 없고.. 인정하자니 지금까지 그래왔던거라 당연히 여겨지고 저 아저씨가 괜히 예민하게 구는것 같은데 보행자 입장이면 그럴수도 있는것 같고 그래서 나온 행동으로... 결국 내식으로 소설쓰고 끝냄...


하지만 보행자에게 경적소리는 엄청난 스트레스 유발자입니다. 차안에서 듣는 것과 도로변에서 쌩으로 듣는 것은 천지차이.. 지금처럼 주택가에서 차가 오는줄 모르고있다 바로뒤에서 듣게되면 진짜 놀랍미다. 다급하게 사람이 다치게 생겼을때를 제외하면 쓰지 말아야할 물건... 도로변이라도 그런데 주택가에서는 우선적으로 자발적인 자제는 물론이고 강제적으로 금할수있는 신고등으로 처벌받을수 있어야하고 그렇게 되기위해 강력하게 법적인 구속력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걸음마 아기부터 임산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이 걸어다니기에 최소한 주택가에서는 쾌적한 주거권이 우선이고 무조건 보행자 우선이 지켜져야하겠습니다!


참고로 과도한 경적소리로인해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가 놀라 다치면 운전자 과실로 처벌..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데 우리 풍토는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렇다고 자율주행차 시대만 기다릴수도 없고.. 물론 그때되면 또다른 문제가 튀어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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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던 일요일 산책 - 12월 7일 성호공원, 감골 도서관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12월 7일 일요일 아침 제법 굵은 눈발이 날리더니 하얗게 변한 주변 풍경...
감골 도서관 가는길.. 지완이와 대출한책 반납하고 다시 빌려온뒤에 점심먹고 공원에서 눈사람을 만들기로 약속..
호동초등학교 건너 원래 나무를 키우던 육묘장이었던 곳에 풋살장등 체육시설을 짓고 있는 곳도 눈이 쌓여있었지만 계속 공사중이더군요... 이곳도 조각공원 옆의 인조잔디 축구장처럼 야간 조명시설을 들여놓고 있더군요.. 실내 시설인줄 알았는데 실외용 경기장인듯... 시민들이 사용하는 시설임을 감안하면 공원이 좋긴하지만 인적이 적어 조금은 황량한 일동

도서관 가는길에 눈이 그치길래 애매했지만 반납하고 빌려갈 책을 살펴보는 도중 다시 눈이 오기시작....
도서관 가는길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둘이 자전거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미끄러져 중간지점에서 넘어졌는데 신호가 바뀌기직전 약간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기다리던 차들이(달랑 2대였슴) 경적을 울려대는모습을 보니 씁쓸하고 안타깝기도 순간 나도 모르게 입에서 험한 소리가 나오기도 하더군요...

집에온후 잠시 쉬다 나가봤더니 대부분이 녹아있고 봄날처럼 잔설만 약간씩...
기분만 내볼까 하면서 약간남은 눈을 티클모으듯 모아서 조막만한 눈사람....

눈이 쌓인 일요일 오전




사동 감골도서관 유아전용 독서실 집근처.. 이동에 상록 어린이 도서관이 있지만 아이들 책만있어 가끔씩 가는곳...
이곳 감골도서관의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은 기억에 올해초에 새단장한것으로...
이전에는 초등학생까지 한곳에서 북적였는데 유아용 공간을 따로 만듬..
눈이온 오전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적게온편..


오후에 산책 나간 성호공원 간간히 아이들과 눈장난하며 사진찍는 모습이 보였지만 눈이 거의 대부분 녹아있는 상태..
그래도 아이들과 즐거운 가족 모습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식물원옆 주차장


분수대 다행히 남아있던 눈..


긁어긁어 모은 눈으로 만든 미니 눈사람


산책로


얼음이 언 연못.. 가을날의 거북이와 물고기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 | 안산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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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감골도서관과 수인선 지나던 길..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집에서 산책코스로 주말에 가는 곳중에 하나가 안산 사동에 있는 감골도서관입니다.
도보로 30분가량 걸리는데 지나가는 길에 다리를 건너는 곳은 옛날 수인선이 지나다니던 철길입니다. 아직 철길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도 있고 구분하기 힘든곳도 있습니다.

안산 사동은 이전에 사리포구라는 말을 들어보신분들은 연상이 금방될듯합니다.
지금은 아파트와 주거지로 변모했기때문에 이전에 포구였다는 사실을 알기 힘들지만..

안산에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할수 있는 도서관이 이곳 감골도서관과 호수공원 옆에있는 중앙도서관이 있습니다. 성포동에도 하나 있다고 들었는데 가본적이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산에 거주하는 분들은 일인당 3권씩 이주일동안 빌릴수 있으며 이곳 감골도서관과 중앙도서관 모두 가능하고 대출증도 서로 사용이 가능하기에 양쪽을 다 이용하면 이주일에 6권을 빌릴수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부지런을 떠느라 양쪽에도 12권을 빌려다 보기도 했었는데 문제는 반납이라.. 바쁜일이라도 생기면 어려울때가 있기에 집에서 가까운 감골도서관을 주로 이용합니다. 도서관을 내려오면 가끔 2000원짜리 자장면을 파는 중국집에 들르기도 하고 전에는 길건너에 있는 대동서적의 북카페를 가기도 했었는데 처음생겼을때는 아주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이었는데 요즘은 초중생의 공간으로 완전히 변모했더군요.. 활력이 넘쳐 좋기는 한데 우리가족만 달랑있고 나머지는 10대초반들로 꽉채워져있어 조금 어색한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처럼 편하게 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올봄에 있었던 일이니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왼쪽 그림에 있는 책은 2주내내 우리아이와 함께하던 교통안전에 관한 책인데 이것만 보겠다고 하는통에... 다른책들은 별로 관심도없이 방치된 상태로 있다 반납되었습니다.


예전에 수인선이 지나다니던 곳.. 지금은 주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바뀌었고 밑으로 내려가보면 간간히 철로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서관 가는길(2주전 빌릴때와 이번주에 반납할때 사진이 섞여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짜증이 났던것은 인도를 넘어서 주차한 차들과 인도를 막아서 주차한 차들.. 장애우에 대한 시설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유모차를 끌고 다니다보면 일부 생각이 짧은 분들 혹은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분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 이전에 막혀있던 곳에서는 돌아가기 애매해서 전화번호를 찾았더니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집으로 오느길에 여러곳에서 이런 현상을 만나 차도로 넘어갔다가 다시 인도로 되돌아왔다를 반복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만성이 되기도 했지만 기분이 아주 나빠지는 것들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휠체어 끌고 다니시는 분들이 바깥출입을 하기힘든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수있는 부분입니다. 아이가 많이 컸기에 이제는 유모차를 버릴시점이긴 하지만 갓난아이를 데리고 아이엄마 혼자서 유모차를 끌고 다닐때면 많이 부딪치는 현실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도 이야기한적이 있지만 유모차 바로 앞에서 경적을 울려대는 통에 신경질적으로 싸움을 할뻔한 적도 있는데 기계가 먼저인지 사람이 먼저인지....



집으로 오느길 공원옆 인도에서 엄마랑 준비땅 놀이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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