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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과 세르비아전 국가대표 축구경기의 달라진점은 정신력

스포츠/축구

같은 선수들의 조합이지만 이렇게 다른 경기내용을 보여준건 결국 평소의 정신력에 달려있었다는 반증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위기의 한국축구는 경기력 측면에서 조금은 케케묵은 정신력 논란에 휩싸였고 매우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전만 하더라도 국가대표 레벨에서의 경기에서 의욕과잉이 경기를 그르칠때가 있었지 이런식으로 하려고하는 의지가 적어보이고 어딘가 설렁설렁하면서 어딘지모르게 몸사리는듯한 분위기로 위기를 맞이한적은 없었습니다.


어디에서든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국가대표 축구처럼 아주 많은 관심을 끄는 경기는 방심이 가져오는 결과는 치명적이기도합니다. 이번에 정신력도 실력의 일부분이라는걸 뼈저리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정신력 운운하면 기술이나 체력에서도 딸리고 지원도 최상급이 안되니 정신력으로 버티라는 어떤부분은 모진소리로 들리기도 했었는데 기술 체력 지원등이 상당부분 해결된다해도 혼신의 힘을 다하는 정신력이 부족하면 소용없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세가지가 서로 맞물려야 좋은 경기력이 나오게되고 한부분이 많이 부족하면 전체적으로 어렵게 된다는점인데 그동안 체력 기술을 끌어올리며 개인적으로 향상된 부분은 있었지만 이 두부분만 가지고 정신적인 부분을 간과하면 경기력이 참담할수 있다는걸 알게해준 이번 월드컵 예선전이었습니다. 앞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선수들은 이부분 항상 염두에 두어야하고 감독이나 코칭스테프도 마찬가지...


콜롬비아전에서는 손흥민과 기성용 두 주축 선수가 살아나고 팀전체도 살아나면서 의욕적으로 경기를 했고 결과까지 잡아냈습니다. 팬들은 지더라도 투지넘치는 경기를 바랬는데 승리까지 하면서 원하는 모습을 보게된 경기였습니다. 더구나 손쉬운 상대가 아니였고 아무리 시차가 있더라도 월드컵 남미예선을 통과한지 얼마안된 강호이기에 더욱더 의의가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이후 중국전에서 4:0으로 이긴걸보면 우리나라가 경기를 잘했습니다.


세르비아도 이전시대 유고연방의 하나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도 탈락한 유럽지역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강호입니다. 첼시에서 뛰던 이바노비치가 주장으로 있는 팀인데 피지컬이 돋보이는 팀입니다.


갑자기 한달만에 이렇게 바뀐게 신기한데 아무리 스페인의 코치진이 합류했다하더라도 선수단내의 위기의식과 김호곤의 기술위원장의 사퇴등 냉냉한 주변 분위기가 한몫한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이런흐름을 살려 월드컵에서도 신태용호의 선전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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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표 신태용호 수비로 무너진 러시아전과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 모로코전

스포츠/축구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히딩크 대표팀 감독 선임은 본인의 힘든 상황을 이용수 축협 부회장이 확인하면서 일단락 되어가는 중입니다. 최근 적폐세력으로까지 꼽히는 축구협회는 절묘한 타이밍을 모두 놓치며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몽준 시절의 축협을 생각하면.. 정치인으로서 정몽준은 아주 별로 였지만 축구협회 회장으로서의 정몽준은 꽤 유능하고 축구에 대한 애정이 깊은데다 재력에 주변 실무진까지 구성할수 있었던 리더였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이에 못미치는 상황이고 축구인들로만 구성된 축구협회는 아무래도 시야가 좁으리라고 보입니다. 인력을 적절히 분배해서 행정적인 부분은 필요로할때에한해 조언하는 입장에서고 전문 실무자들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맞을듯... 


히딩크의 의견에 대한 조율등 협회가 나서야할 필요한 순간에는 안보이고 밀실행정의 흔적들이 사회적으로 보여지는데다 변명으로 보이는 모습만 연출해 차라리 가만있음만도 못한 현재..



이제는 여건상 신태용 감독은 논란의 대상이 될수는 없고 히딩크가 공식적인 자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기에 신태용 체제로 어떻게 월드컵을 치뤄낼까를 골몰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최상의 선택이라고 볼수없지만 현재로서는 선택의 폭이 거의 없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건 대국적으로 상당히 메리트있는 선택지를 하나 놓쳤다는 부분이고 신태용 감독에게도 충분한 여건과 시간을 준것이 아니기에 홍명보 감독처럼 유능하고 전도유망한 감독 한명의 커리어를 망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신태용 감독에 대한 반감은 전혀없지만 이리저리 맞춰봐도 그리 좋은 선택이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지난 러시아전 수비가 무너지면서 경기는 급격히 기울었고 안그래도 공격성향을 보여준 신태용 감독의 지금까지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더욱 안맞아 보입니다. 물론 지난 경기보다 권창훈이나 이청용이 제몫을 해주면서 고무적인 모습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너진 수비는 월드컵 본선에서 더욱 예리하고 강력한 팀들을 만나면 참패를 당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태용 감독은 경기후 내용은 좋았다라는 말을 하면서 감싸는듯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팀에 저해되는 인터뷰를 합니다. 현재 케이리거 수비수들이 들어와도 거의 비슷한 결과였을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대 선수들은 연령별 대표팀이 무조건 내새끼 편들듯이 하는건 아니기에 때로는 반대로 나가며 상황에 맞게 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적절한 자극으로 밀당을 해야되는 선수들...  무조건적인 격려나 감싸기 혹은 질타로 다스려질 팀이 아니라는걸 빨리 캐치해야할듯... 


우선은 축구대표팀이 보여주어야할건 많이 등돌린 팬심을 되돌려야할 시기입니다. 전에 자주 말하던 졌지만 잘싸웠다 정도까지는 해주어야합니다.  8.90년대 대표팀 경기를 보면 의욕과잉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덤비다 물론 망가지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이런 모습조차도 볼수 없는 상태입니다. 케이리거가 빠져 선수구성이 한계점이 있지만 보여줄수 있는건 현재로선 투혼(이런 식상한 말을 한다는게... 팬으로서 서글픔...)이고 할수 있는건 많이 보여주길...


팬으로서 너무 답답한 국대 축구경기




평가전 일정 및 중계


2017.10.10.(화) 22:30  스위스 빌-비엔느 티솟 아레나  MBC  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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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논란과 축구협회의 우유부단함 그리고 멕시코 월드컵때의 차범근 차출문제

스포츠/축구

최근 히딩크 감독을 국대로 데려오자는 여론이 비등해졌습니다. 블로그에서도 몇번 언급한것처럼 개인적으로는 어떤식이던 히딩크 감독이 우리나라 국대에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신태용 감독의 거취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에앞서 우리나라 축구의 경기력 향상이 더욱 큰 명제가 되어야합니다. 이명제 속에서 접근해야만 국민적 공감대와 해결책이 나오기때문입니다.




오래전 1986년 월드컵에 진출했을때 때아닌 차범근 논란이 있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마무리하던 시절이지만 아직도 활발하게 활약하던 시절이었는데 여러가지 이유중에는 예선에도 참가하지 않아 형평성에 문제가있고 그동안 다져놓은 팀워크를 해친다는 이유로 축구협회등에서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여론과 박종환등 축구인들의 강한 주장으로 출전했습니다. 물론 차범근도 소속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였기에 상대팀에게는 요주의 인물로 꼽히며 수비수를 달고 다니며 집중마크를 당했습니다. 이로인해 최순호등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갔습니다. 당시에 차범근은 소속팀에서 보낸 의료진을 대동하고 왔기에 생소했던 국내 선수들은 철저한 관리에 혀를 내둘렀다고도 합니다.


차범근은 당시 33세로 30세만 넘으면 거의 은퇴하던 우리나라 풍토에서는 한물간 선수로 보일수도 있었습니다. 차범근은 선수시절 일부 기자들과 그리 관계가 좋지 않았던걸로 알려졌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당시 유럽까지 취재왔던 기자들이 요구했던 것으로 스페인에서 열리던 세계올스타전 여비를 주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차범근이 이런걸 줄리는 만무.. 이후로 한동안 미디어에 엄청 시달리기도 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예전에 후추에서 본것으로 기억함)


당시 분데스리가는 지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그정도의 위상이었고 마라도나의 시대일때 차범근은 요즘으로 보면 메시나 호날두급은 안되어도 알기쉽게 지명도 정도만 가지고 설명하면 첼시에서 한창때의 드록바 정도는 되었습니다. 이런 차범근도 멀쩡하게 활약하던 시절임에도 국대에 부르네 마네 하던 축구협회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이게 떠오르는건 왜인지...


이회택 김주성 황보관등 한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축협비리에 연루된건 굉장히 가슴아픕니다.. 어릴때 굉장히 좋아하던 선수들이었는데... 내부적인 문제가있고...  히딩크 관련 나오는 보도들도 보면 균형잡힌 시각보다 어떤 입장에 서기위해 날을 세우는 모습으로만 느껴지는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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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신태용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 감독 선임보다 중요한 문제는 변화

스포츠/축구

최근 히딩크 감독 복귀설이 나오면서 축구 마니아층과 전문가들은 모두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아마도 현실적이고 디테일을 가졌기에 나오는 부분..


한가지 아쉬운건 맥락을 짚어가는 것보다 한쪽에서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태도를 양쪽이 보이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는데 지금과 같은 히딩크 현상이 나온건 결과적으로 국대 축구팀의 경기력 저하와 투혼이 사라진 경기내용때문입니다.


2002년 국대는 시작지점을 돌이켜보면 지금보다 훨씬 월등한 스쿼드였다고는 할수없습니다.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페루자의 안정환정도였고 그도 완전한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잡은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국가대표 축구가 가지는 위상은 사회적으로 따지면 굉장하고 대단합니다. 선수와 관계자 그리고 전문가나 마니아층의 전유물도 아닌데 여론에 불을 지른건 역시 우즈벡전 결과가 나오기전에한 인터뷰(생중계로 보면서 경솔하게 왜저러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와 기사로 나온 헹가레 퍼포먼스 때문... (이건또뭐하는거야? 하기도...)


물론 성인이지만 사회 경험상 아직 연령이 어리다고도 할수있는 선수들이 저러면 감독이나 주변에서 하지말자고 말려야하는 상황 아닌가? 실수라고 하기에는 자기애에 빠져 전형적으로 상대방 감정을 읽지못하는 사람들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일상적인 부분이거나 남에게 피해주는일만 아니라면 크게 상관없지만 국가를 대표해서 나간곳에서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졸전을 벌였는데 고생한 것과는 별개로 공개적인 축하 모드는 모양새가 굉장히 우습게 보입니다.


히딩크 부임설이 나오는건 지금 시점 직접적으로 본인 입에서 나온게 아니고 신태용 감독은 자신의 축구인생을 걸만큼 많은 것을 걸고 행한 것이기에 단순히 여론에 떠밀려 내려오는건 분명히 아닙니다. 다만 신태용 감독은 히딩크만큼 여론과 미디어를 적절하게 이용하는것이 아직 어설퍼보입니다. 그렇다고 말을 아주 아끼는 스타일도 아니기에 헹가레나 인터뷰등을 보면서 오버랩되는건 히딩크가 모두가 목표했던 16강전 진출후 기쁨이나 자화자찬식 이야기도 통할 상황인데 '나는 아직 배고프다'는 직설적이지만 감동적인 말로 모두의 비전을 한단계 더끌고 나갔던것과 훨씬 다른 느낌을 줍니다.


자신감과 여러가지 이유도 좋지만 전략적으로 여론을 진취적으로 틀어가는게 필요한 국가대표팀 감독자리인데... 물론 이런것들이 말로만 쉽다는건 알지만 좀더 자신을 위해서라도 미디어를 접할때는 가다듬을 필요성은 있어보입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맡았던 것보다 주목을 많이받고 한마디한마디 파장이 크기에 자리가 주는 무게에 걸맞게 좀더 계산된 치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선수들이나 주변 관계자를 넘어서서 국민적 공감대 같은것도 따져야할 상황.. 물론 제일 중요한건 국대 선수들 잘조련해서 경기 나서는 것이고.. 성적나 과정이 좋으면 솔직히 미디어 대응은 그렇게 고민할만큼 중요치 않을수 있지만 민감한 시기에는 좀더 심사숙고하는 태도가 필요...)


감독 교체 자체는 솔직히 냉정하고 현실적으로보면 부수적이고 여러가지 정황이 맞을때만 가능한 것이고 국가대표 축구에서 바라는점은 비전과 희망 그리고 2002 월드컵에서 보여준 붉은 악마의 카드섹션처럼 '꿈은 이루어진다'의 꿈 혹은 희망이라고 할수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팬들은 선수들이 극도로 몰입하고 투혼어린 경기를 하는모습을 보고싶은데... 아무리 축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런것들이 단순하게 감독 한명 바꿔서 될일이 아니라는것은 알고있습니다.  자꾸 미디어에서 볼수있는건 변화라는 심층적인 분석이나 이야기보다 히딩크가 왜 안되고 현실성없는 것인지 이런것들만 나열하고 심지어 여론중 심한게 의견을 내세우는것들과 경쟁하듯 비트는 모습때문에 실제로 바뀌어야 할부분이 묻혀가기 때문..


월드컵 진출 9회연속은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이번처럼 진출 당한 모습은 보는 팬의 입장도 힘이 매우듭니다. 기대감도 많이 사라지고 점차 관심도 멀어질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파이나 대중적인 관심도등에서 비교대상이 되기는 어렵지만 남자 농구나 배구를 요즘 보면 한숨이 나올정도인데 화려한 시절이 끝나고 왠지 점점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는 모습


북한에 3점차이로 승리하고 기다리던 94년 월드컵 예선당시 도하의 기적은 혹시나했지만 거의 포기했다가 보너스처럼 주어졌기에 차라리 극적이기라도했습니다.. 통곡하는 일본의 모습에 고소하다는 느낌과 한편으로는 안됐다는 감정도 살짝 자리잡았습니다. 


축구협회와 신태용 감독은 좀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할 시기이고 시스템 개편등도 자세히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좀더 장기적인 비전과 개선사항을 제시해야할 시기일듯... 이런 부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 한경기 한경기마다 히딩크 감독론의 부담을 안고가야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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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거스 히딩크가 돌아온다면?

스포츠/축구

히딩크와 우리는 1998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는 98년 월드컵 상대팀인 네덜란드의 감독이었습니다. 당시 네덜란드는 베르캄프를 비롯해 익히 알고있던 반데사르 코쿠 데부어 오베르마스 다비즈 클루이베르트등 쟁쟁한 선수들로 꾸려진 팀이었고 우리나라는 5:0으로 패하면서 대회도중 차범근 감독이 전격적으로 경질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파장은 아주 강한 임팩트였습니다.


다음 월드컵은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이 1차목표일 정도였는데 조금 상황이 안좋은채 무직이던 히딩크를 데려옵니다. 대회 직전까지 물론 말은 엄청 많았고 국내 축구관계자들의 평가도 좋지 않았습니다. 평가전에서 체코 프랑스등 센팀들과 붙어 5:0으로 깨지기 시작하면서 별명이 오대영이란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전까지 평가전이라면 만만하던 아시아팀이나 아프리카팀 아니면 이름값은 있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의 폼떨어진 유럽의 클럽팀정도였는데 대회 앞두고 기살린다는 명분... 


히딩크의 가장 큰 장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감독이라면 얼토당토 않을 고강도의 체력훈련을 계속합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는데 94년 월드컵 이전에는 해병대 캠프를 방불케하는 극기훈련같은 것을 했었던걸 TV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당시 생각은 체력은 되기에 일종의 깡이라고 표현할수 있는 정신력을 더욱 크게 키운다는 의미정도.. 하지만 히딩크는 이정도면 유럽선수에비해 기술은 딸리지 않는다 계속해서 경기 끝까지 지치지않는 체력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가 남미선수들처럼 특히 마라도나처럼 사기캐릭터 정도의 개인기를 가진것도 아니고 그게 죽어라 연습한다고 도달할것도 아닌데다 체력이라면 일반인에 비하면 대단하겠지만 축구선수끼리의 레벨이라면 또다른 이야기..


당시 전권을 히딩크에게 주었고 개최국이라 지역예선을 치르지 않았기때문에 지금처럼 축협에서 간섭이 심했다면 월드컵 가기도 전에 끝났을수도...


성역없는 선수선발로 당시만해도 게으른 천재소리듣던 이동국은 탈락했고 세리에에이에서 뛰며 가장 주목받는 스타였던 안정환도 입지가 간당간당했습니다. 90년대 국대 부동의 골키퍼인 김병지는 경기중 트레이드 마크였던 드리블로 하프라인까지 갔다 팀플레이에 치명적인 부분이라며 그대로 주전에서 밀렸습니다.


거기에 당시만해도 듣보잡(유소년이나 청소년대표를 거치지 않음)이던 박지성을 중용하고 매우 성실한 송종국을 선발해 주전으로 씁니다. 이래저래 말많은 상황 그렇지만 기존의 선수들은 최대한 장점을 살려주었습니다. 당시 최고의 베테랑인 황선홍이나 홍명보에게서 많이 배우라고 말하기도했고 반면에 톡톡튀며 주눅들지않는 막내 이천수의 성격도 장점으로 인정해주었습니다.


히딩크 매직은 월드컵 대회 직전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스코틀랜드에게 크게 이기고 베컴의 잉글랜드 유로2000 우승 멤버가 상당수 남은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치릅니다. 경기 내용도 상대를 압도할만큼 무척 좋았는데 프랑스 같은 경우는 지난번 5:0으로 자신들이 이겼던 팀이 맞냐고 매우 놀라워했습니다. 이경기이후 유럽의 축구 관계자들은 홈어드밴티지까지 고려하면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고 말그대로 되었습니다.



히딩크는 극적인 반전을 일으키며 월드컵에서는 언제나 약체에 속하던 우리가 4강까지 진출하는 신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여기에는 상대적 약체이기에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림수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브라질이나 스페인같이 잘하는 팀들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해본들 진짜 잘해봐야 조금 근접한 비슷한 모습.. 그런 실험적 단계를 거칠만큼의 하위팀도 아니기에 결국 그들과 벌이는 진검승부의 세계에는 적합치 않은 방법입니다. 가진 것을 극대화해 자기의 장점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게 관건이었던것...



현재 만약에 히딩크를 모셔와야한다면 가장 큰 논의점은 역시 신태용 감독일듯.. 하지만 지난 월드컵 우리는 홍명보라는 크게 성장할수 있는 지도자를 정체시켰습니다.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지도 않았기에 더욱 안타까운데 신태용 감독도 마찬가지로 흐를수 있는게 마지막 두경기 마무리하기위해 투입되었고 결과는 달성했지만 경기 과정은 그리 개운치 않습니다. 그의 연령을 고려하면 아직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힘든 시기에 어찌되었건 결과를 내었기에 좀더 준비해서 차기 월드컵까지 임기를 보장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듯합니다.


히딩크에게 다음 월드컵을 아마도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나이로 72세인데 연령을 고려하면 현역으로 감독을 하게되면 거의 마지막 커리어가 될듯... 단시간에 쇄신하면서 휘어잡을수 있는 능력을 가진데다 게다가 금전적인 부분도 감수하겠다고 적극적인 모습이기에... 설혹 기대치만큼 나아가지 못하더라도 도전정신을 높이살수있고 현재 정체기 혹은 퇴보라고 진단할 수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줄 수 있는 적합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리피만 보더라도 같은 선수로 완전히 다르게 팀을 만들수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 분명히 유능하고 전도가 유망한 감독입니다만 분명 히딩크가 신태용 감독보다 클래스가 다른건 사실입니다. 국가대표 축구는 축구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명분이나 원칙 모두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국가대표 축구의 목적은 할수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그과정에서 결과라는 열매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무조건 안된다고 선긋는 것보다 일단은 좀더 심도있게 접근해서 논의해봐야할 사항인건 맞는듯...


우리는 답보상태인데 세계축구는 점점더 빠르게 상향되고 있기에 어느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질수 있습니다. 월드컵 참가국이 늘어난다한들 이제는 월드컵 본선참가가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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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측의 감독 복귀 타진 이후 언론에 나오는 축협의 반응은 지나치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 월드컵 진출은 했지만 과정은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기에 나오는 여론이고 국가대표 축구는 선수와 관계자들의 그들만의 리그가 아님을 망각한듯... 그런 경기를 하고도 자책보다 월드컵 진출을 자축하는등 여론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분위기...


한편으로보면 그냥 헤프닝으로 끝날수도 있지만 여지를 남겨 정확하게 따져보고 결정할 정도의 시간은 남아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것도 결국 경기력이 형편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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