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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야기..

초보의 영상활용/편집 및 인코딩
컴퓨터를 처음 접한것은 8비트 애플컴퓨터 친구집에서 오락기 대용
집에서는 286때 부터지만 거의 관심이 없었습니다.
타자연습이나 테트리스.. 데스트렉..

그러다 격변의 IMF시절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3D 애니메이션을 배웠습니다.
거의 컴맹인 상태에서 실리콘그래픽스의 워크스테이션을 만지기 시작했는데
처음 배울때 흔히볼수있는 CF나 영화속에 나오는 것처럼
머리속으로 구상만하면 내마음을 모두 읽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거의 자동으로
해주는걸로 착각했었지요.
웬걸.. 육체노동을 몇년씩 했던 나였지만 그에 버금가는 노가다 작업이더군요.

재택근무 할때 부모님은 눈앞에서 왔다갔다하니까 뭐좀 사와라... 어디좀 다녀와라....
일하는 중이라고 항변해도 컴퓨터가 장난감으로 보였나 봅니다.
지금도 전화받다 보면 거 컴퓨터가 다해주는건데 뭐이리 시간이 걸리고 비싸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다른 문의는 영상편집 배우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는 것인데
본인의 컴퓨터 활용능력에 따라서 간단한건 1주일에서 컴초보면 몇년 걸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기술적인 부분에 국한된 것이고,
계속 나오는 새로운 것들을 쉽게 습득하고 응용할 수 있는
개념적인 지식이 머리속에 각인된 상태에 오는 것은 실질적인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변수들 이론적으론 될듯싶거나 된다고 아는 것들이 안될때 필요한 꼼수들까지..
그래도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더불어 기술보다 더중요하다 할 수 있는 미적 감각이나 전체 흐름의 조화등등은 따로
습득해야되며 정교한 제작물은 결국 분업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혼자서 모두 할수 없지요.
결국 제일 빠른길은 관련업체나 일하거나, 교육기관에서 배우거나 독학입니다.

세상에 공짜나 편한길이 없다는 것을 살아갈수록 절실히 느낍니다.
사람의 본능일까요? 남의 것은 쉬워보이니..

아니면 자기가 원하는 것은 실제보다 과장되게 위대함으로 포장하는 것 같습니다.
사기꾼들은 이런심리를 엄청나게 이용하지요...
정도가 심하지 않은 차원에서는 즉 남에게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면
세상 살아가는데 재미있는 요소가 될수도 있겠지요..


집념이 강한분들(?)은 지름길 같은 것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빠르고 쉽게 배울수 있는 노하우나 기타 뭐 비결같은게 있지 않냐고..

제가 뭘 배울때는 미련한 스타일이라 될때 까지 파고듭니다.
어떤상황하에서 구체적인 질문을 하시면 아는것은 말씀드릴수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것은
범위가 너무 넓네요.

아주 드물지만 역시 집념이 강한분들(?)
거기가서 배우면 좀 안될까요?

죄송합니다. 저는 이게 생업인지라.. 오셔도 시간도 없고.. 여건도 안되고..

영상물을 만들어서 보는 가장 큰 목적은 의사소통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준다거나..
더불어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설명할 수 있는 매개물이 되는 것입니다.
기술적인 것은 한부분입니다.
내용은 빈약한데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이상으로 과잉된 영상물은 본질이 흐려질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수반되는 시간이나 비용상승까지 고려하면 역효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물을 만들때 한번쯤은 생각을 해볼사항입니다.

또다른 이야기

작업을 진행하다 난감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외국어로된 영상물에 간단한 자막몇개만 넣었던 작업이 윗분들에게 올라가다
갑자기 최고의 퀄리티를 요하거나
많이 비용이 들어가는 작업을 요구할때 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수있는 성우의 더빙을 요구하거나
미비한 장면이나 인트로에 TV에서 봤음직한 화려한 3차원 그래픽을 사용하자고 할경우
주문에 따라서 작업비용은 처음비용에서 뒤에 동그라미 한두개 더붙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비용을 이야기하면 휘둥그래지면서 바가지 씌우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기도합니다.
예산이 정해져서 안된다며 통사정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물론 마음은 그렇게 해드리고 싶어도 안되는 경우입니다.

영상작업은 한두가지 요소의 최고퀄리티 추가에 비용이 몇배 몇십배 나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성우의 경우는 제작업체에서는 어쩔수 없는 인건비가 들어갑니다.
특급 성우의 경우에는 작업비용이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상당한편입니다.
상세한 비용이요? 비용은 분량이나 난이도에 따라 다릅니다.
가끔은 바쁘신 분들이라 내맘대로 일정을 정하는게 아니라 모셔와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때도 있습니다.
비용도 현장에서 바로지급해야 됩니다.

컴퓨터 환경에 능숙한 분과 작업할때
비용절감때문에 직접 목소리를 녹음해서 가져오신다고 하며
일단 간단한 컷편집 몇개 하고 결과물을 주고 일단 편집비용을 받았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목소리를 녹음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목소리편집 비용은 더많이 나온다고 하니까 의아해 하셨습니다.
그까짓 목소리 파일 덧씌우는데 뭐그리 비용이 나오냐고 하시더군요

제가 장담합니다. 가져오신거 한번에 안맞습니다. 성우들도 한번에 맞추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더빙작업도 오류없이 한번에 맞추는 그런식으로 진행하지 않구요.
분량이 짧아 보여도 별도의 음성편집없이 딱 맞춘다는게 어렵습니다.
가져오시면 제가 보여드릴께요. 중간에 오류없이 한번에 맞출수 있을지....

그리고 오후에 가져오셨습니다. 작업을 같이하면서 과정을 보여주니까 납득을 하시더군요.
컴퓨터 환경에 능하신 분들은 기존에 맞추어져 만들어진 영상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테스트용이나 학습용으로 쓰시다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 업무용으로 만드는 과정사이에
생긴 차이에 대한 혼란을 일으킨 경우라 생각됩니다.

보통 업무용 영상의 성우더빙을 하면 성우분들이 자기마음에 들때까지 아니면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따라서 몇번씩 반복적으로 한단락씩 진행합니다.
국어책 읽듯이 대본을 한번에 주욱 읽어내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단순한 몇마디 수정때문에 내가 편리한시간에 오라가라 하기도 힘듭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비용을 이중으로 지불해야될 상황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전에 최종확정본을 가지고 작업해야됩니다.
그리고 정교하게 영상과 맞추는 것은 별도의 편집작업이 필요합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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