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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도서관환상/인문학
스테디셀러라 부를수있는 이책의 존재는 물론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있었지만 손이가지 않았습니다.

머리속 추론에 따라 일본인이 쓴 로마인 이야기인데다(물론 일본인인게 문제가아닌 남의 역사를 쓴 이방인의 것을 바라보는 제삼자의 시선속에서 뭔가 맥락이나 본질에서 심하게 벗어난 생뚱맞은것이 뒤섞여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즉 시간낭비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베스트셀러는 일단 뒷북치듯 나중에 읽어보는 습성도 한몫한 상태에서
뭐 건질만한게 있을까? 하는 가소로운 속좁은 심리상태에서 시작해 무관심속으로..

우선 일본인이 쓴 서양역사라는 흥미 떨어짐도 있었지만 로마제국이라는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역사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아마 기독교인이라면 예수님을 죽인 악독한 나쁜놈들의 이미지며.. 영화같은데서 보면 노예데려다 맹수랑 싸우게만드는 잔인하고 건방지고 안하무인의 전쟁벌이기 좋아하는 권위적이고 호전적인 족속같은 이미지등 간헐적으로 대체로 부정적으로 알고있던 아니면 고등학교때 세계사 교과서에 조금 서술되었던 것들이나 아는정도에서 일주일전쯤 1권을 빌려다 보았는데.. 무척 흥미로운 저술입니다..

우선 고교시절 당시에는 줄줄 외울정도였던(지금은 아주 우연한 계기의 기억 끄집어냄의 도구정도이지만) 세계사의 추억이 돋아나는 것들이 있었고..

1권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간쯤 읽다 흥미로운 부분들.. 초기의 로마왕은 세습제가 아닌 선출제라는점, 왕의 전횡이 심해진 시점에 왕을 없애고 집정관 제도의 도입.. 집정관이 자기들 신분상의 이익집단화 될수도 있는 시점에는 평민출신의 호민관을 선출하게 만들었고, 전쟁시에는 2명이었던 집정관이 의견충돌로 인한 집단에 손해가 될때는 독재관을 임명해 지휘체계를 정리하는 모습도.. 일반적으로 먼이야기기이기도한 로마하면 떠오르는게 네로황제같은 독재자들이라 이시대에 갈등이 심했다는 귀족과 평민의 계급 대립도 흥미로웠고 로마제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된것은 특유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꼽았는데 일례로 전쟁후 승리를 거둔후에 상대방 부족들도 같은 권리 혹은 분배의 원칙을 적용하고 동등한 지위를 얻은뒤에는 다른 부족출신의 집정관이 선출되기도..(조금 어긋난 비유이긴하지만 정서적으로보면 우리나라로 따지면 귀화한지 20년정도된 동남아나 아프리카 사람이 대통령이나 국회위원에 당선된격) 내적인 갈등도 많았지만 외부적인 전쟁등에는 일치단결 하는 공동체정신과 명예심 로마제국 말기까지 귀족들은 그수가 크게 늘지 않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노블리스오블리제에 있었다고 합니다. 전쟁시에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나아갔고 그에따른 희생도 많았기 때문이라합니다. 로마인은 동시대에 먼저 번영을 이루던 그리스나 경제적인 우위에있던 카르타고 신체적으로 뛰어난 켈트족이나 게르만족 기술적으로 뛰어난 에트루리아등 주변에 잘나가는 부족이나 국가들보다 보잘것 없었지만 타부족도 동등하게 대우 혹은 배분해주는 특유의 개방성과 위기때의 자발적인 단결과 명예심을 바탕으로 서서히 주변으로 세력을 늘려나갔다고 합니다. 1권에서는 당대의 전성기를 이루고있던 그리스문명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기도 하는데 로마에 대한 이해를 하려면 꼭 되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며 서술. 그리스인의 당대 최고의 문명을 창출하고있었지만 폐쇄성과 협동심의 부재로 자멸했다는 진단과 흥미라는 관점에서 로마의 행운이라고 일컬었지만 실제로 행해졌다해도 미지수라고 열어둔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가 동방이 아닌 서방으로 정벌을 나섰다면 어찌 결론이 났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기도...

1권을 읽으며 현재의 패권국이라 할수 있는 미국이나 그런 방향으로 흘러갈수있는 중국을 이들과 대입시켜 보는 상상을 가끔하기도.. 미국의 다민족 다인종 구성과.. 중국의 발전 가능성과 내재된 저력.. 하지만 이들은 포용성이 많이 부족해 보여 로마만큼의 패권국으로 오랫동안 즉 천년을 넘는 시간을 그런 위치에 있을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물론 이런 생각자체를 부정적으로 볼수는 있겠지만 현실은 현실로서 바라볼때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이기도..

15권까지 읽다보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아주 흥미로운 책을 한권들어 간만에 즐거운 동시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읽는 책읽기가 될듯.. 최근 읽고읽었던 김용옥의 기독교 관련서적과 시대배경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에 연관성을 가지고 보게되는데(로마인 이야기 1권과 같이 빌려와 먼저 읽은 김용옥의 계림수필에도 로마인 이야기가 언급된 부분이 있어 우연성까지 가미) 비기독교인의 시선 혹은 기독교적 관점의 의식적 무의식적 강박관념이 없이 바라본 로마역사라는 점도 기억할만한 부분.

로마인 이야기 전15권 세트 (증정: 로마인 이야기 무지 노트 1부) - 10점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한길사
지금은 독서에 집중할수 있는 시간이라곤 출퇴근 시간과 일주일에 한두번 집에서 1-2시간정도
(시끄러운 기계음속의 공장에서 일할때도 틈틈이 쉬는 시간에 책읽고 퇴근해서도 새벽까지 눈비벼가며 읽던 20대 시절이 가끔은 그립기도...)
2년여를 뒤돌아보면 한달에 대략 열권쯤 읽기는 하지만 보통 실용서 3-4권 인문/문학 5-6권임을 감한하면 두어달 걸릴듯 쉬운듯 읽히지만 생소한 로마에 관련된 내용이고 역사에 관련된 저술이기도해 새로등장하는 인물이나 상황도 많아 생각보다 책장이 빨리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시중에는 양장본도 같이 나왔는데 현재 빌려보는것은 양장본입니다. 앞부분에 관련된 그림이나 사진이 몇장 더나오고 사용된 종이 지질이 더 좋은것이네요.

아마도 15권까지 모두 본후에는 결국 구입을 하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다 읽으면 아마도 로마에 관련된 서적을 몇권 더 읽게될듯..

한국일보 - ['로마인 이야기' 완간 인터뷰] 시오노 나나미
국민일보 - [책과 사람] ‘로마인 이야기’ 번역한 김석희씨 “이렇게까지 인기있을 줄이야”'
오마이뉴스 - 나는 왜 <로마인이야기> 출판을 결심했나

시오노 나나미 삶과글  출처 - http://www.aladin.co.kr/author/wauthor_life.aspx?AuthorSearch=@23522 
세상에는 별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동물과 대화하는 사람, 꽃과 대화하는 사람, 벌레와 대화하는 사람... 그리고 시오노 나나미처럼 역사와 대화하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갖춘 사람.

로마와 르네상스의 영웅들, 비겁자들, 보통사람들이 그의 대화 상대다. 시오노 나나미는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금 여기의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를 제시한다. 역사의 문제는 실존의 문제로 전화한다. 이것이 그의 글이 가지는 위력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1963년 가쿠슈인대학을 졸업했다. 고교 시절 <일리아드>를 읽고 이탈리아에 심취하기 시작했으며, 도쿄대학 시험에 떨어진 후 가쿠슈인대학을 선택한 것도 '그 곳에 그리스 로마 시대를 가르치는 교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학에서는 서양철학을 전공했고, 당시 일본 대학가를 열풍처럼 휩쓸었던 학생운동에 가담했다. 그러나 마키아벨리를 알게 된 후 학생운동에 회의를 느끼고, 졸업 후 1964년 <일리아드>의 고향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이탈리아에서 30년이 넘게 독학으로 로마사를 연구한 시오노 나나미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모델로 알려진 체사레 보르자의 일대기를 그린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으로 1970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역사는 흥미로운 이야기이자 최대의 오락'이라고 주장해 온 시오노는 1980년대 들어 신의 대리인이라기보다 르네상스적 인간으로서 교황의 모습을 그린 <신의 대리인>,마키아벨리의 삶을 현미경을 들이대듯이 밀착하여 재현해낸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등을 잇달아 펴내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그가 펴낸 대부분의 책들은 출간 당일 1만여 부 이상 팔려나가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30여권에 이르는 저작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초기작인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비롯, <바다의 도시 이야기>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등 20여권의 중세 르네상스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과 로마 제국 흥망성쇄의 원인과 로마인들의 이야기를 정리한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그리고 <남자들에게> <사일런트 마이너리티> 등 그 특유의 냄새가 묻어 나오는 감성적 에세이류다.

시오노 나나미는 1년에 한 권 씩 책을 써낸다. 6개월은 공부하고, 3개월은 쓰고, 1개월은 탈고한다. 공부는 우선 쓰고자 하는 시대의 원서 읽기부터 시작한다. 대개의 경우 라틴어다. 그 다음에는 후세 사람들이 그 시대에 관해 쓴 책을 읽는데, 영어로 쓰여진 책부터 해서 독일어로 된 책, 불어로 된 책, 이탈리아어로 된 책을 읽고, 마지막으로 라틴어 원서로 돌아간다.

이렇게 동일 테마를 여섯번 정도 반복해서 공부하고 나면 그 시대 상황이 눈에 선하게 잡힌다고 한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그 시대 사람들의 얘기가 귀에 들려오는 듯하고, 이 때부터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써내려 간다는 것이다.

픽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사실적 자료들이 풍부하고, 그렇다고 역사서라 하기에는 소설적 재미가 너무 탁월한 그의 책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지는 것이다.

1970년 이탈리아 의사와 결혼하고 얼마 후 이혼한 시오노는 아들과 함께 로마에 거주하며 왕성한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는 2006년까지 15권으로 완간할 계획이다. <로마인 이야기>가 출간된 이후인 96년 5월 우리나라를 방문하였을 때 각종 미디어들이 열광적으로 그의 이야기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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